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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학생·교사가 한 침대에…'하이라키', 눈살 찌푸려지는 매운맛

무명의 더쿠 | 06-08 | 조회 수 1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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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극이 시작되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장면들이 몰아친다. 고등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성관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한다.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교사와 학생도 있다. '하이라키' 이야기다.

지난 7일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가 베일을 벗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하이라키'는 주신고등학교 남학생 한 명이 차 사고를 당해 죽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 일이 벌어진 뒤, 강하(이채민)는 장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주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이 학교는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는 곳이었다.

주신고 퀸 재이(노정의)는 리안(김재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리안은 "이유가 뭐냐"면서 "나랑 같이 있을 때 모르는 사람처럼 굴다가 말도 없이 사라져서 석 달 만에 나타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다. 그러나 재이는 친구 사이로 남자고 했다.

리안 무리와 함께 있던 헤라(지혜원)는 어느 날 강하를 파티에 초대했다. 강하는 게임 중 딥키스 벌칙에 걸렸다. 그는 '형을 죽인 XX, 내가 전부 밝혀낼게'라고 생각하며 리안의 앞에서 재이에게 키스했다. 이때 한 학생의 '장학생 결원 왜 났을까? 내 말 무시하고 나대다가 찍힌 장학생을 리안이가 죽여 버렸으니까'라는 내레이션이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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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과 재벌의 조합은 이전에도 대중을 만난 적 있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대표적이다. 학교 내에 계급이 명백하게 존재하고, 이곳에 다니게 된 당돌한 주인공이 무시당하는 모습은 '하이라키'와 '꽃보다 남자'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가 방영되던 2009년에는 참신했으나 2024년에는 올드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치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하이라키'에는 보기 거북스러운 장면들도 있다. 술을 거부하는 강하를 보며 학생들은 입을 모아 "마셔라"라고 외치고 헤라는 "파티 준비한 친구들 성의는 생각해야지"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강하는 뜻을 꺾고 술을 마신다. 돌림판 게임 중에는 "마지막 섹스는 언제냐. 혹시 '오늘 아침' 뭐 그런 거냐"는 질문이 당연하다는 듯 나온다. 2화는 교사와 학생이 한 침대에서 스킨십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들이 아침 인사를 주고 받은 후, 교사는 "늦지 말고 와"라며 가벼운 입맞춤을 해준다.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지럽게 느껴질 정도다.

그럼에도 노정의의 열연은 빛났다. 그는 재이의 내면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노정의는 제작발표회에서 "상위 0.01%의 정해진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모든 걸 혼자 감내하는 성격이다. 사람들 앞에서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혼자 있을 때 아픔이 드러나도록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노력은 작품에 섬세하게 묻어났다. 다만 '하이라키' 속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9/00008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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