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감증명 발급 연거푸 거부…“발달장애인은 인감도 못 떼나요?”
22,598 171
2024.06.04 21:13
22,598 171
https://naver.me/GrNOibij


■ "인감증명서 발급을 4번이나 거절당했어요."

충북 충주시에 사는 29살 임영조 씨는 지난해 6월,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자신이 속한 단체의 임원 등록에 필요한 인감 증명서를 떼려다 거절당한 겁니다.

무려 4차례나 연이어 거절 당했습니다.

두 번은 부모님까지 모시고 가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항의도 해봤지만 결국 "발급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제가 의사 표현 능력이 부족하대요."

사실 임 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입니다.

당시 인감증명서 발급을 담당했던 공무원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인감 등록과 발급 목적을 물었는데, 임 씨가 '회의 참석용입니다'고 답했고 사용 목적을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의사 능력 미비로 판단됐고, 관련 부정 사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인감 증명서 발급을 거부했다"면서 "임 씨에게 의사 소견서 제출과 성년후견인 제도도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인감증명 사무편람」에는 당사자의 의사 표현 능력을 확인한 뒤 발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임에도 누구보다 의사 소통이 원활한 임 씨는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이 생긴 상황에서 발생한 차별"이라고 주장합니다.



...


■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과도한 행정, 사무 편람 수정해야"

이후, 지역의 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장애를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한, 과도한 행정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결정문을 통해 "「인감증명법」에서 신청인이 인감증명서의 사용 목적을 밝혀야 하거나 발급 기관에서 사용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가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 능력은 필수적인 요구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인권위는 "당시 공무원이 사무 편람에 근거해 선의의 목적으로 임 씨에게 성년후견인 제도를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감증명서 발급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의사 능력 확인이 과도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무편람' 내용을 수정할 것"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권고했습니다.


...

또 충주시장에게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하는 등 이 사건의 진정 사례를 전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댓글 1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톤 28 💙 디바이스보다 강력한 블루 펩타이드? NEXT 안티에이징 세럼 ⚡ 더 퍼스트 블루 펩타이드 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30명) 258 09.15 55,61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1,085,2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24,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01,7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31,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8,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6,0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3,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0,7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06,1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0448 이슈 부모가 된 후에 보는 니모를 찾아서 너무 괴로워서 시작 15분 만에 포기 16:06 0
3160447 이슈 쇼콜라티에랑 살면 좋은점 3 16:02 443
3160446 유머 현숙에게 전투력 어마어마한 영수.jpg 2 16:02 377
3160445 이슈 <어벤져스: 엔드게임> 재개봉 기념 처음 봤을 때 제일 소름 돋았던 장면은? 13 16:01 282
3160444 이슈 3초 안에 못찾으면 죽는 짤 실전편 5 16:00 222
3160443 기사/뉴스 [속보] 코로나19 백신, ‘필수예방접종’ 전환…고령층부터 10월 접종 14 16:00 890
3160442 이슈 여자로 살며 평소엔 안 그러는데 내가 갑자기 이상하다고 느낄 때 확인하면 좋은 것 23 15:59 1,153
3160441 이슈 여수 섬 박람회 8천만원짜리 피드백 8 15:57 1,658
3160440 기사/뉴스 산불로 10년 복역했는데 또···함양 대형산불 낸 연쇄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 징역 12년 선고 3 15:57 263
3160439 유머 해외에서 현지적응한 밥도둑 현주소.jpg 6 15:55 1,728
3160438 이슈 화려한 색깔은 다 잘 받는 것 같은 중소 남돌 비주얼..jpg 3 15:55 371
3160437 유머 요즘 루이바오가 동굴 절벽 탐험 말고 또 꽂혀있는 거🐼💜 7 15:55 627
3160436 이슈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타임테이블 [𝗧𝗜𝗠𝗘𝗧𝗔𝗕𝗟𝗘 𝗔𝗡𝗡𝗢𝗨𝗡𝗖𝗘𝗠𝗘𝗡𝗧] 7 15:51 633
3160435 기사/뉴스 음주후 광장서 다투다 쓰러진 60대 사망…50대 남성 긴급체포 3 15:48 830
3160434 유머 어린이날 인기최고 외식 메뉴.jpg 26 15:48 2,833
3160433 유머 조조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 6 15:47 1,356
3160432 기사/뉴스 추석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절반 이상 “상여금 없다” 27 15:45 1,305
3160431 기사/뉴스 "계속 지켜보게 만든다"…현빈, '메인코2'로 해외 호평 2 15:45 324
3160430 이슈 옛날에 베트남 공항 분식점에서 김밥 시켰는데 메뉴가 하도 안 나와서 이모가 직접 들어가서 김밥 쌈 15 15:44 2,701
3160429 유머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는데 갸루 직원이 자긴 잘 못하니까 봐달라고 대신 많이 주겠다고 함 7 15:43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