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고장난 트럭이 혼자 스르륵… 남녀 고교생 둘이 참사 막아
66,719 528
2024.06.04 13:12
66,719 528

 

 

지난 1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시민 7명이 경사로에서 밀려 내려오는 1톤 화물트럭을 막고 있다. /관악소방서

지난 1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시민 7명이 경사로에서 밀려 내려오는 1톤 화물트럭을 막고 있다. /관악소방서

지난 1일 오후 9시 11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의 급경사 골목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 트럭이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트럭엔 운전자가 없었지만 브레이크가 풀려버린 탓이었다. 인근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귀가하던 당곡고 2학년 김윤서(17)양과 김연준(17)군의 눈에 운전자 없이 내려오는 이 트럭이 들어왔다.

“저게 뭐지? 왜 트럭이 움직여?” 수십m 아래에서 바로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상황. 두 학생은 곧바로 달려가 정면에서 트럭을 떠받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게가 수t에 이르는 트럭을 고교생 두 명 힘으로 막아내기란 역부족이었다. 김양이 “차가 내려오고 있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자 경사로 아래에서 올라오던 20대 여성 두 명이 재빨리 합세했다. 하지만 이 네 사람조차 중력을 받아 내려오는 트럭을 막아내지 못하고 질질질 밀려 내려왔다.

 

이어 지나가던 60대 남성 한 명이 “무슨 일이냐”며 달려오더니 트럭을 붙잡았다. “학생, 혹시 차 문이 열려 있는지 확인해봐요.” 남성은 곧바로 운전석으로 들어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갔고 김양은 이 틈을 타 재빨리 119에 신고했다. 60대 남성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트럭은 계속 움직였다. 수동 기어에 연식이 오래된 차량인 데다가 경사가 너무 가팔랐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빨리 와라! 남자 친구랑 같이 빨리 와”라고 외쳤다.

1분도 안 돼서 이 남성의 30대 딸과 남자 친구가 나타나 함께 트럭을 붙잡았다. 7명의 시민은 “트럭이 더 내려오면 큰일이다” “119가 곧 올 테니 조금만 참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20분쯤 뒤 현장에 소방 차량이 도착해 트럭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봉천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도로 경사면이 35도가 넘을 정도로 상당히 가파른 곳이라 낡은 트럭이 밀렸던 것 같다”며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대형 참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604051130276

 

목록 스크랩 (1)
댓글 5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21 05.18 31,3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4,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1,8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65,9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2,8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3,6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4205 이슈 차트 롱런 미친 거 같은 여돌 11:49 105
3074204 유머 스벅 사태 관련 열일하는 담당자들. 5 11:48 526
3074203 유머 사주보러가자고 했다가 여친이랑 개싸운 레즈비언 4 11:47 388
3074202 유머 허수아비 드라마 내내 태주의 사고 흐름 1 11:47 289
3074201 정치 [속보] 李대통령 “삼성역 GTX 철근누락 사태, 엄정한 실태파악·안전점검 지시” 2 11:46 125
3074200 이슈 오늘자 횡단보도 4 11:45 676
3074199 이슈 현재까지 2026 MBC 연기대상 대상 유력 수상자 8 11:44 1,001
3074198 이슈 샤넬이 올해 칸 영화제에서 선보인 배우들 의상 20 11:44 635
3074197 기사/뉴스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쥴리의 ‘쥴’ 자도 쓴 적 없어” 5 11:42 683
3074196 이슈 추신수 mlb 통산성적.txt 2 11:42 194
3074195 이슈 프듀 출신 배우가 프듀 컨셉 벨드 주연함............jpg 3 11:42 1,001
3074194 기사/뉴스 "세금 떼기도 전에 노조가 몫 챙긴다고?"…삼성전자가 연 'N% 성과급' 판도라의 상자 5 11:41 383
3074193 기사/뉴스 [속보] 靑 “이스라엘, 가자지구행 체포된 한국인 2명 석방, 높게 평가·환영” 3 11:41 437
3074192 이슈 [단독샷캠4K] 아이오아이 '갑자기' 단독샷 별도녹화│@SBS Inkigayo 260524 12 11:41 318
3074191 기사/뉴스 변우석 짧은 사과에 갑론을박…연기력 논란도 재점화 [MD이슈] 9 11:41 282
3074190 유머 논란 → 기부 → 고소 → 논란 → 기부 → 고소 → 논란 → 기부 → 고소 → 논란 → 기부 29 11:41 2,276
3074189 기사/뉴스 통일부 "남북축구 공동응원, 균형있게 되도록 단체와 소통 7 11:39 127
3074188 기사/뉴스 [속보] 청와대 "이스라엘, 선박 나포로 체포된 한국 국민 석방…환영" 11:38 236
3074187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주주단체 반발 "노사 잠정합의안은 무효…비준시 소송할 것" 5 11:38 861
3074186 이슈 핫게 김수현 글을 보고 다시 찾아본 그시절 자료들 6 11:38 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