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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가창력 논란’ 없다…핸드마이크 베몬, 음향사고 엔믹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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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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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무대로 르세라핌이 지핀 가창력 논란이 아이돌 그룹들의 ‘라이브 실력 증명하기’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라이브에 자신 있는 그룹들은 자발적으로 핸드마이크를 들고 음악방송 무대에 서거나 대학 축제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대학 축제는 아이돌 그룹들이 실력을 뽐내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음악방송과 달리 MR(반주만 녹음된 음원)만 틀어놓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무대 특성상 자연스럽게 라이브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연 후 ‘가창력 재평가’도 활발하다.

이번 축제 주간에 에스파와 (여자)아이들, 엔믹스, 아이브, 뉴진스, 스테이씨 등 걸그룹은 특히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이미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룹들이었는데,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 팬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눈도장을 찍게 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엔믹스였다. 엔믹스는 지난달 27일 신한대 축제 무대에 올랐고, ‘다이스’ 무대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MR이 중단됐다. 하지만 엔믹스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부르던 노래와 안무를 끊김 없이 이어갔다. 이때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이 주목받으며 ‘직캠’ 영상에는 엔믹스의 실력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다만 이번 음향사고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학생회 사이에 사전에 기획된 이벤트였음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갈렸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2일 “여전히 K팝은 ‘보는 음악’이 대세지만 이왕이면 라이브도 잘하는 실력파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직캠은 중요한 콘텐츠”라며 “특히 엔믹스는 멤버들의 역량이나 콘텐츠 퀄리티 등을 종합해봤을 때 결과물 대비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그룹인지라 소속사에서는 라이브 실력을 알리지 못해 안달이었을 것”이라고 이 같은 이벤트가 기획된 이유에 대해 짚었다.
 

 

K팝이 세대를 거듭하며 점차 ‘보는 음악’으로 진화해온 탓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원한 가창력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임 평론가는 “요즘은 자컨(자체콘텐츠)이나 라방(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가 워낙 많아져서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예능감이나 가창력 같은 다른 역량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 같다”며 “밴드 음악에 대한 복고 트렌드가 오면서 자연스럽게 가창력에 대한 요구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이돌의 가창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가장 수혜를 본 건 베이비몬스터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4월 타이틀곡 ‘쉬시’를 발매했는데, 발매 직후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차트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유튜브에 밴드 반주로 노래를 부르고 라디오에 나가 라이브를 선보이는 영상들이 올라오면서 음원 차트를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멜론 톱100에선 ‘쉬시’가 15위에 올랐다. 이후 베이비몬스터는 음악방송 무대에도 핸드마이크를 들고 올라 밴드 반주로 노래를 불렀다.

이런 분위기의 역풍으로 불안정한 라이브를 선보이는 그룹에겐 조롱과 악플이 쏟아지기도 한다. 최근엔 르세라핌과 아일릿이 그 대상이 됐었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어느 순간부터 음악방송 앵콜 무대가 가창력 시험대가 되는 등 아이돌 가창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보컬 레슨에도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5/00017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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