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도저히 이럴수 없다" 최태원 꾸짖으며 판사가 거론한 사건
52,114 147
2024.05.30 19:03
52,114 147

 

“과거 편지와 법정진술 충돌, 최태원 주장 신빙성 의문”

 

 


재판부는 ‘혼인관계’ ‘신뢰관계’를 언급하며 최 회장을 여러 차례 질타했다. 최 회장이 2013년 노 관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김희영(티앤씨재단 이사장)에게 (당시 남편과) 이혼하라고 했고, 아이도 낳으라고 했다. 다 내가 시킨 것’이라고 적고, 아이들에게 보낸 옥중편지에선 “종교적 신념에 의해 김희영이 낳은 혼외자와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다른 형사사건에서 법정 증언 등으로 “나는 김희영의 이혼소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걸 짚었다. 김 부장판사는 “두 진술이 배치되고, 법원에서 거짓 주장을 했든 혹은 자녀들과 노 관장에게 ‘종교적 신념에 의한 선택’이라고 한 설명이 거짓이든 둘 다 심각한 문제”라며 “원고 주장의 신빙성에 전반적으로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후 최 회장의 횡령 사건과 연루되는 김원홍이란 인물도 “김희영이 전 남편과 2008년 6월 미국에서 이혼할 때 판결문에 김희영의 직업이 김원홍이 투자하던 중국 상하이 소재 기업 직원으로 적혀있다”고도 했다. 2008년 이전에 이미 부정행위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고, 김원홍을 통해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보면서 ‘김희영은 최태원을 통해 김원홍을 알게 된 것’이라는 최 회장의 그간 설명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김희영이 배우자인 양 부정행위 공식화… 배우자 권리 침해”

 


재판부는 2013년 노 관장에게 보낸 최 회장의 편지에 대해 “혼인관계 유지·존속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 내용인데, 원고(최 회장)가 혼인관계를 존중했다면 도저히 이렇게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이 혼인관계를 등한시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혼인 파탄이 노 관장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2022년 1심 판결 이후 경제적 지원도 중단한 데 대해 “원고가 부부간 의무 이행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에 김희영을 공개한 다음 자신의 혼인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김희영이 배우자와 유사한 지위인 양 상당기간 부정행위를 계속 공식화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헌법이 보호하는 혼인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십수 년간 배우자인 노 관장의 권리를 현저히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대리인단은 “당연한 결론”이라며 반색했다. 노 관장 측을 대리한 김기정 변호사는 “잘못한 사람이 피해자에게 주는 금액이니까 재판부가 최 회장이 크게 잘못했다고 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노 관장 측 대리인단이 받게 될 성공보수도 역대급일 거라는 예상이 많다. 사건 규모나 계약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판결금의 2~3% 정도 성공보수가 최대치로 여겨지고 소송 금액이 클수록 비율은 더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 관장의 경우 2조원을 청구한 거액의 소송인 만큼, 많아야 1% 혹은 그 이하의 비율로 성공보수를 약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법조인들의 중론이다. 1%일 경우 138억원, 이를 4개 법무법인이 나눠가지면 각 법인당 34억 5000만원이다. 다만 이런 성공보수 약정금은 판결 확정 시 받게 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63807?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광고] <보검 매직컬> 특가 기획전 및 댓글 이벤트 4/5까지! 1 04.03 13,4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8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4,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92 정보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비 1조 5천억(40%증) 올리고 삭감 할려고 하는 예산 목록 18 10:28 1,022
3033491 이슈 미국을 망하게 할 거 같은 미국의 대통령 14 10:27 1,309
3033490 이슈 비행기에서 탈주 시도하고 연행되는 고양이.jpg 4 10:27 788
3033489 유머 웅장해 지는 어린이 자전거 동호회 이름 10:26 335
3033488 정치 추미애, 가정폭력 시 공유했다 '뭇매'…"가해자 이입" VS "구조적 폭력" 5 10:26 337
3033487 이슈 @: 나같경 뭔말인지 알지라고 묻는게 상대방이 이해력이 딸린다고 생각해서 묻는게 아니라 9 10:24 707
3033486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1호 홈런 2 10:22 231
3033485 이슈 트럼프가 말한 게 다 틀림 10:22 886
3033484 이슈 소노 이정현,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2위 달성 5 10:19 259
3033483 이슈 지드래곤 인스스 (탑앨범홍보) 109 10:17 7,172
3033482 이슈 핑계고 출연 아이유 공계 사진 업데이트 5 10:15 1,391
3033481 이슈 사이버트럭과 사모예드를 다 가진 사람....... 23 10:12 2,617
3033480 유머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 20 10:12 2,260
3033479 유머 [핑계고 특집 예고캠] 전성기 희극인들 지석진, 허경환, 홍현희|4/11(토) 오전 9시 공개 18 10:09 1,583
3033478 기사/뉴스 하차 통보 2년 만에 '나혼산' 새 멤버 됐다…"44kg 감량 후 요요" 개그우먼 출격 48 10:08 6,854
3033477 정치 1년 전 오늘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4 10:07 375
3033476 이슈 삼성라이온즈💙🦁 팬인듯한 개그맨 김신영(feat.나 혼자 산다) 6 10:07 1,048
3033475 이슈 박보검 실시간 인스타 (보검매직컬 마지막 비하인드) 13 10:05 1,158
3033474 이슈 이란 외무장관이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 협박에 대응한 말 16 10:04 2,338
3033473 이슈 공무원들이 당근을 흔든것 같다는 이번 김선태 여수 섬박람회 홍보영상 136 10:03 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