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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도 혹시 ADHD? ADHD 성향인지 자가 검진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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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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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참고용으로 보면 좋을 것 같은 성인 ADHD성향 테스트

https://theqoo.net/square/3253249850

 

핫게의 이 테스트를 하고 혹시 나도? 하고 ADHD인가 고민하는 덬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ADHD인지 자가 검진 하는 법 몇가지 설명해주려고 해

 

일단!

저 테스트만으로는 내가 ADHD인지 알 수가 없어..

그 이유인 즉슨 저건 ADHD 검사보단, 그 검사를 기반으로 한 심리테스트에 가깝기 때문임.

인터넷의 MBTI테스트가 내 생각-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반영하기에 실제 나의 행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과 똑같음

 

 

PLtEto

 

ㅇㅇ...

저 테스트로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혹시?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거.

저 테스트로 높은 점수 받은 덬들의 9할은 걍 게으르고 재미에 취약한 거임...

 

그럼 ADHD 자가 검진은 어떻게 하느냐?

차근차근 알려줄게!

 

 

STEP 1. 아동기 때부터 주변 어른들이 나한테 하던 말, 평가를 떠올리기

 

✔️ 시끄럽다, 정신사납다, 부산스럽다, 집중을 못한다, 덤벙거린다, 집중을 못한다, 끈기가 없다… 이런 류의 부정적인 꾸중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들었는지 체크하기

✔️ 얌전하고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그 평가가 전반적인 평가였는지, 아니면 과집중 증상이 나타나는 좋아하는 특정 행동을 할 때였는지 체크하기

 

어릴때 좀 얌전해지라고 서예학원, 다도학원을 몇년동안 다녀본 경험이 있으면 일단 첫번째 자가 검진 프리패스임

어릴때는 잠깐 들었는데 자라면서 그런 말을 듣는 일이 사라졌다? 안심해도 됨

 

나같은 경우는 내 증상을 지능으로 커버했던 ADHD인데,

어린 시절 어른들이 이름 대신 촉새 혹은 칠칠이라고 부를 정도로 시끄럽고 덜렁거렸어. 정신을 빼놓고 살아서 자주 넘어지기도 했고 물건도 자주 잃어버렸고.

서예학원과 다도학원도 8년 정도 다님... 물론 고쳐지진 않았음.

 

나이를 먹으면서 얌전하고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건 운 좋게도 내가 과집중하는 대상이 공부와 책이어서 그랬던 거고...

책을 덮은 나는 시끄럽고 눈치없고 부산스럽고 자꾸 다른 생각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상한 애였음.

 

 

STEP2.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기

 

✔️ 중고등학교때 수행평가를 완벽히 제출한 적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기. 미완성으로 제출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되는지? 완성해서 제출한 수행평가 역시 시작과 끝이 일관적인 퀄리티를 유지했는지?

✔️ 지각 빈도 수는 얼마나 되는지? 많이 잦은 편인지? 지각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시간 관념이 없어 지각한 건 아닌지? 

 

보통 ADHD는 의무적 과제 수행과 시간관념이 떨어지는 편이야

그리고 이게 특히 도드라지는 게 학창시절의 수행평가와 지각 빈도임...! 

ADHD가 아니라도 수행평가를 버리고 지각도 많이 할 수는 있어. 하지만 그 경우 본인의 선택인 경우가 많음. 근데 ADHD 환자들은 그게 선택이 아님.

이번엔 꼭 하려고 했는데! 지각할 생각은 없었는데! .... 어느 순간 뇌에서 결심이 사라져버린 걸 어떻게 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행평가 제출일이 찾아오고, 또 지각을 하게 되는 거임.

 

‘난 왜 이렇게 게으를까..’  라고 생각했다? 그럼 일단 안심해도 ㄱㅊ음

근데 ‘아 왜 난 자꾸 잊어버리지? 왜 자꾸 같은 실수를 하지?’ 라고 생각했다? 삐빅... ADHD일 확률이 좀 더 높아졌습니다...

물론 그냥 멍청해서 잊어버린 걸 수도 있음ㅇㅇ 근데 지능과 상관 없이 잊어버리는 게 ADHD인 거임.

 

참고로 원덬은 지각하려 한 적이 한순간도 없었고 매번 열심히 등교했는데도 최다 지각에 “넌 공부는 잘하는데 매번 수행평가 때문에 점수가 깎인다. 숙제 좀 성실히 해라.”라고 선생님들한테 혼났음...

아무래도 그렇겠지 수행평가때문에 평균점수가 10점 이상 깎이는 애는 흔치 않을테니까...

 

 

STEP3. 성인이 되고나서 내가 게으름과 맞바꾼 것들을 생각하기

 

✔️ 깜빡하고 잊어버려서, 미루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미루다가 금전적으로든 뭐든 손해를 본적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그 손해는 컸는지? 큰 손해를 입어놓고 ‘또!’ 깜빡해서 손해를 보지는 않았는지?

 

ADHD 자가진단에 소위 말하는 게으름과 실제 ADHD의 게으름은 좀 달라.

보통은 ‘알아. 해야해. 그런데 하기 싫어. 게으름 피울래...’하며 일을 미루다가도 자기가 크게 손해를 보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손해만큼은 보지 않으려고 해. 근데 ADHD들은 그게 잘 안돼. 손해를 본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손해는 물론이고 해야하는 일의 중요성을 잊어버리는 거임...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예시를 들어보자면?

 

내일 당장 입을 옷은 물론이고 저녁에 갈아입을 팬티도 없어서 세탁을 해야해. 근데 그게 너무 귀찮다고 해보자?

보통 사람들은 세탁물을 내내 외면하고 있다가 말리는 걸 고려해서, 씻기 몇시간 전에 빨래를 하겠지?

근데 ADHD는 잊고있다가 씻을 때가 되어서야 ‘아 팬티!!’하고 그제야 빨래를 하는 거임... 그것도 씻기 위해 다 빨개벗은 채로... 

 

좀 더 극단적으로 가면 대출을 받은 뒤! 대출 상환을 해야하는 걸 잊어버리거나,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환을 미루다가 통장 압류같은 케이스도 있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지만? 일단 주의력과 집중력을 상실해서 일의 경중을 구분하고 받아들이는 걸 못해서 그러는 거임... 별거 아닌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ㅇㅇ

 

 

 

물론 이것도 구체적 자가 검진은 아님

근데 성인 ADHD를 진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증상이 계속 보였는지의 여부가 중요함. 그래서 위의 쓰리 스텝이 모두 내 이야기다... 격한 공감을 하게된다 싶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걸 추천함

 

ADHD 검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러 검사를 해보는 걸 추천해

주의력결핍은 ADHD가 아니라도 여러 정신질환에서 보이는 증상이고 이건 정신질환이 호전되면 고쳐지기도 해서... 확실하게 진단을 받아야함

 

보험처리가 되는 심리검사는 10분 내외로 끝나는 문답형이라 이것만 하먼 정확하지 않고 비보험 검사중에 보통 1~2시간에 걸쳐하는 테스트랑 뇌파검사가 있는데 그거까지 해봐야 적중률이 올라가!

그러니 정말 걱정된다 싶으면 큰돈 써서 검사하자

 

 

 

 

더 쓸 말이 많았는데 이제 슬슬 귀찮고... 지루해짐...ㅠㅠ

스텝3도 더 구체적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뭐 이만하면 ㄱㅊ을 것 같기도 하니 여기에서 글 마칠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ADHD 검사만 하고 지레 짐작 하지말자❤️

❤️인터넷 문답에서 ADHD라는 결과가 나왔어도 대부분 그냥 게으른 거일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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