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담엔 금이 가고 성곽은 부서졌습니다. 수원의 자랑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건가요?”
28일 오전 10시께 수원화성 동암문. 동암문을 시작으로 연무대를 지나 창룡문까지 이어지는 길목 곳곳에서 성곽의 벽돌이 깨진 채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었다. 성곽 위에 쌓인 돌담의 대부분은 깨져 있어 내부가 훤히 보였고 모래가 흩날리고 있었다. 부서진 돌 조각들은 성인 보폭 간격마다 바닥에 떨어진 채 방문객들의 발길에 치이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창룡문까지 이어졌다. 이곳 주민 장경철씨(62)는 “매일 아침 빠지지 않고 이곳을 오는데 돌이 부서진 곳도 많고 조각들도 군데군데 떨어져 있어 치우기도 한다”며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을 지자체에서 잘 관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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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예산을 투입해 수원화성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약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투입된 예산이 무색하게 현장에선 보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시는 1년에 4번 정기적인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하자가 있는 곳에 대한 보수는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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