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이소가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최근 연이어 선보인 다이소의 화장품 제품군이 ‘가성비템’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품절대란을 이어가면서다. 중소 화장품 업계에선 최소 제품군만으로도 전국 1500여개 매장을 갖춘 다이소 유통망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화장품 버티컬 플랫폼 못지않은 파급력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손앤박 ‘컬러밤 3종’은 현재 온·오프라인 물량이 완판됐다.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이 샤넬의 립앤치크밤과 비슷한 발색을 보이면서 입소문을 타자 순식간에 물량이 소진됐다. 컬러밤 3종의 가격이 3000원에 불과하지만 샤넬 립앤치크밤(6만 3000원)과 견줄 정도로 극강의 가성비템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립밤 외에도 다양한 손앤박 제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품절대란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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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뷰티 부문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0% 올랐다.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나 증가했다.
2021년 화장품 제품이 4개에 불과했던 다이소는 3년여 만에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34개, 제품 수는 310여개에 이른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손앤박, 토니모리 본셉, 트윙클팝, 어퓨, 입큰앤드, 초초스랩 등 11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브랜드별 뷰티업체 입점도 늘릴 계획”이라며 “트렌디한 제품을 균일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소가 중소화장품 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인큐베이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손앤박 컬러밤은 지난달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연락을 받았고 일본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이 확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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