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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니콘’ 리디, 다시 성장 날개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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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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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매출 성장 중단, 만성적자 속 성장동력 주목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명성이 높은 '리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이라는 풍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지만 여건은 만만치 않은 상황. 유니콘 리디는 성장한계를 뚫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생략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역성장 '풍파'

 

리디는 2008년 창사 이래 2022년까지 14년 연속 매출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10년 전인 2014년 연간 매출은 186억원이었다. 5년이 지난 2019년엔 1000억원의 벽을 깨부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22년에는 2000억원선까지 넘어섰다. 말 그대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냈다.

 

자연스럽게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2년 2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1200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최근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8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또한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5000억원 평가를 받으면서 유니콘 반열에도 올랐다. 기업공개(IPO)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 지난해 매출은 2195억원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웹소설·웹툰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디로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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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속 성장동력 발굴해야

 

문제는 리디가 그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쓴맛을 봤었다는 점이다. 인수합병(M&A) 전략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IT 전문 뉴미디어 사업부터 도서 마케팅,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게임 개발·퍼블리싱 사업까지 도전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자회사 '오렌지디'를 통한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도 적자 상태다.

 

재무적 여건도 여유 있는 편은 아니다. 리디는 매출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 중 흑자를 기록한 것은 한 차례에 그친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매출과 비교한 영업손실률은 13.5%였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년 연속 순유출(-) 흐름이다.

 

리디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305억원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적자가 누적되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약 투자에 실패하면 유동성 이슈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역성장으로 성장성 우려까지 마주한 만큼 추가적인 투자유치 작업도 한층 까다로워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마주한 배 대표의 어깨는 다시 무거워지고 있다. 유동성 부담을 키우지 않으면서 동시에 역성장 흐름까지 끊어내야 한다. 시장에서 올해 리디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5221718332280106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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