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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제훈식 히어로.."'수사반장'=슈퍼맨, '모범택시'=배트맨이었죠"[★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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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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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은?


▶제가 갑자기 아파서 한 달 동안 촬영을 못한 적이 있는데 10부란 것이 이렇게 짧았나 싶게 느껴졌다. 유독 다른 드라마보다 아쉽게 느껴졌다. 최소한 16부작은 됐으면 더 보여드릴 것도 많을 것 같고 인물들의 사연이 더 많이 녹아져서 풍성해졌을 것 같다. 그래도 처음부터 기획한 10부를 선택과 집중으로 잘 마무리했다.



-시즌2 가능 여부는?


▶저도 그런 부분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기대하는 바는 있지만 제가 결정할 수는 없겠다. 한편으론 저희 드라마가 처음 시작부터 최불암 선생님이 나오시고 마지막에도 선생님이 귀결시키는 그림으로 그려지니 이게 하나의 프리퀄이자 완성된 드라마로서 충분했던 것 같다. 오리지널 '수사반장'에 대한 추억도 해주시면서 다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웨이브에 가면 볼 수 있다.(웃음)



-작품을 보며 잘됐다고 생각한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최불암 선생님에 대한 존재감을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물씬 느낀 적이 있다. 가족과 어르신들은 최불암 선생님에 대해 '박 반장님'이라고 하더라. '살인의 추억'에서도 '수사반장'의 오프닝이 나오는 걸 보고 다들 신나하면서 '저게 어떤 드라마지?' 궁금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드라마라고 느꼈고 프리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재미있게 해볼 수 있겠다고 호기심으로 도전했다가 최불암 선생님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덜컥 겁도 났고 막막함도 솔직히 컸던 것 같다. 젊은 시절에 경험이 쌓이고 세월이 흐른 뒤에 완성된 모습이 있다 보니 내가 아무리 창의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는 나와있기 때문에 처음에 접근할 땐 '따라가기'를 했다. 그의 표정, 몸짓, 말투, 목소리를 카피캣을 하면서 이 사람을 내 안으로 다 받아들여야겠다, 영혼을 빼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면 할수록 매몰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게 헛발질 아닌가'란 고민도 있었고, 그러면서도 최불암 선생님이 전에 했던 드라마, '한국인의 밥상', 광고 등 모든 걸 찾아봤다. '수사반장' 속 박 반장은 냉철하면서 휴머니스트였는데, 선생님의 필모그래피와 코믹한 모습을 보면서 이것도 대중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다채롭고 풍부한 박 반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고 생각을 확장한 것 같다.


-'시그널', '모범택시'에 이어 '수사반장'도 시즌제를 희망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작품마다 사랑받는 비결이 뭘까.


▶작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전에 어떤 스토리가 있었고, 인물이 어떻게 살았는지 저는 매번 상상하면서 작품을 했다.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저로서는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서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 받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



-'모범택시'에 이어 '수사반장'에서 히어로 캐릭터로 성공했다. 이제훈이 그리고 싶은 '히어로상'은?


▶제가 마블 시리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도 작용하는 것 같다. '모범택시'에선 배트맨 같은, '다크나이트'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다. '수사반장'에선 슈퍼맨을 생각했다. 이 사람이 있으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텐데 생각했다. '수사반장' 오리지널이 방영됐던 7080시대에는 매주마다 박 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방송국에 찾아오거나 선생님을 보면 실제로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토로한 시민분들이 있었다고 하더라. 다들 그런 사람을 너무나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보니 실제 생활에서도 바르게 살아야겠단 의식이 더 들지 않나.


▶실제로 저는 전혀 정의롭거나 하진 않는데 이런 일을 할 때 좀 더 신중해지는 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제가 무단횡단을 하거나 가래가 끓어서 침을 뱉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누가 나를 보지 않을까' 의식을 하게 되더라. 어렵거나 불편한 게 아니라 그게 당연하지 않냐. 스스로 반성도 하게되는 것 같다.



-이제훈의 멜로, 로코를 희망하는 팬들도 많다.


▶저는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루라도 젊을 때 로코를 하면서 젊을 때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 저는 너무나 (멜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선 시리즈가 연결이 되다 보니 내년까지 (멜로가) 들어올 자리가 없더라. 번복할 수도 있다.(웃음)



-영화계, 드라마계 제작 환경이 요즘 힘들어졌다.


▶재작년, 작년, 올해 제작되는 편수가 확 줄은 게 느껴진다. 좋은 일을 해야겠단 의지와 한편으론 사명감도 생겼다. 영화와 드라마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도 갓 오픈했는데.


▶저희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영화를 보는 접근이 쉬워졌는데, 영화를 감상하는 부분에서 제가 감동을 느낀 건 극장에서였다. 극장에서의 집중과 여운, 감동은 제가 살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었다. 그게 점점 적어진다고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유튜브는 제 사소한 개인의 기록으로 시작한 것 같다. 제가 독립영화관을 찾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곳이 없어지는 걸 보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독립영화에 대해 많이 관심 가져주길 바라면서 시작한 것 같다. 전혀 돈이 되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유튜브 영상이 최소 100편은 나왔으면 좋겠다.



-회사 설립 후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고민은 계속 할 것 같다. 제가 열심히 해야 운영되는 시스템인데 유지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저는 할 자격이 없다고 시험대에 있는 것 같다.



-'핑계고'를 통해 '하트 장인'으로 화제가 됐는데. 최근 새로운 포즈를 배운 게 있는지.


▶머리 위로 하는 '동물 하트'가 있더라. 주책맞게 팬분들을 만나면 더 다양한 하트를 보여드리겠다. 너무 이걸 많이 보여주니 '주책 바가지'라고도 하던데 언제까지 이걸 보여줄까 모르겠다.(웃음) 제가 말로써 '감사하다'고 하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요즘엔 '수사반장'에 출연한 젊은 친구들한테 '겹겹이 하트' 포즈를 배웠다.



-6월 팬미팅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재작년에 제가 팬분들과 했던 약속을 댄스로 준비했다. 작년에 보신 분들이 올해 또 기대하시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솔직히 몸을 움직이는 건 안 하고 싶었지만 올해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가수의 춤사위도 2무대 준비했다. 아이돌 커버 무대도 준비했다.



-올해 향후 계획은?


▶7월에 개봉하는 영화 '탈출' 홍보를 이제 시작했다. 극장에서 관객들을 3년 만에 만나는 거라 두근거리고 가슴이 벅차다.




한해선 기자 




https://v.daum.net/v/2024052606014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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