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망막 훼손될 만큼 학폭"…학급교체에도 피해학생 2차가해 호소
1,852 7
2024.05.24 15:21
1,852 7
cSVfsp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7일 중학교 1학년인 A(13)군은 방과 후 아산 모처에서 동급생 5명에 둘러싸여 이 중 같은 반 친구인 B(13)군에게 폭행당했다.


B군은 A군 몸 위에 올라타 왼쪽 눈과 얼굴에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A군은 왼쪽 눈이 망막 안쪽까지 훼손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 실명 위기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아산으로 이사한 뒤 친분이 없던 B군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욕설이 섞인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같은 중학교, 같은 반에 배정된 뒤 B군의 괴롭힘은 더 노골적으로 변하면서 입학한 지 일주일도 안 돼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B군에게는 강제 전학 아래 단계인 학급 교체 처분과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정당방위 등을 한 A군에게는 서면 사과 처분이 내려졌다.


B군은 A군 바로 옆 반으로 학급이 교체됐고, 이후에도 A군은 교내에서 B군을 계속 마주치며 2차 가해는 계속됐다.


A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해 학생이 아이 반까지 찾아와 도발하고 지나칠 때마다 욕설을 내뱉거나 어깨를 툭 치는 2차 가해 행동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는 여전히 심리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있지만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가해 학생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더 강력한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군 측은 학폭심의위원회 시스템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군 어머니는 "심의위원들이 학폭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않은 채 심의가 진행되고, 그렇기 때문에 위원들이 사안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가해 학부모는 실제로 사과도 하지 않았는데 피해 학부모인 내가 사과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회의록에 적혀 있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산교육청 측은 "학폭 관련 처분은 심의위원들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 교육청에서 간섭할 수 없지만 행정절차에 따라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가해 학생이 접근 금지 처분을 어기는 부분은 학교 측에 더욱 세심하게 지도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학폭심의위 시스템이 잘 작동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해준 학교폭력연구소장은 "학폭 심의위는 보통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다수의 가해 학생이 연루돼 있거나, 복잡한 사안이 있으면 진술서·동영상 증거 자체를 심의위원들이 모두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며 "학폭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심의 현황의 시스템적인 문제점들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m.yna.co.kr/view/AKR20240524060500063?input=tw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37 06.21 14,4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7,6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5,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4,15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75,0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8,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80,9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64,4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43,2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72,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9233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아침부터 아침까지" 5 03:00 101
2439232 이슈 모 F&B 기업의 황당한 후보자 요건 제의 - 연봉 5천만원에 아이비리그 출신의 경영전략 과장을 찾아오라는 이야기 02:59 195
2439231 이슈 '김경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은? 5 02:58 72
2439230 정보 박명수, 윤상 子 앤톤 개명사건 사과 02:51 563
2439229 정보 RIIZE 라이즈 【RIIZING - The 1st Mini Album】 초동 5일차 종료 2 02:37 810
2439228 기사/뉴스 KT, 웹하드 사용 고객 PC에 '악성코드'를 ..수십만 명 피해 추정 21 02:21 1,493
2439227 이슈 오늘자 공개된 하라메에서 아이돌력 터지는 남돌 02:20 1,062
2439226 이슈 갑자기 단체로 어떤 포즈를 취하는 중국 롤 선수들 36 02:13 3,054
2439225 이슈 백합러들이 환장하는 프리큐어 근황 17 02:11 1,556
2439224 이슈 손 안대고 선글라스 쓰는 법 02:08 738
2439223 이슈 탈퇴하면 죽어야 되는 그룹..jpg 22 02:05 4,580
2439222 이슈 아르테미스 희진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3 02:04 1,312
2439221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HIGH and MIGHTY COLOR 'RUN☆RUN☆RUN' 02:03 250
2439220 이슈 [KBO] 외국인 투수와 아내의 로맨틱한 손하트🫶 01:58 1,044
2439219 유머 샤이니 키의 “고민해결“ 해드립니다 예고 8 01:55 1,254
2439218 이슈 공카에 콘서트 후기 4,000자 분량으로 써준 10년차 아이돌 4 01:55 2,284
2439217 이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신의한수가 되버린 서인국이 연기를 시작하게된 계기.jpg 36 01:54 3,519
2439216 기사/뉴스 유명 女피겨 국가대표 성추문…"男후배 추행·불법촬영" 자격정지 32 01:50 3,532
2439215 이슈 케이윌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비 조회수 200만 돌파 40 01:48 1,542
2439214 이슈 권은비가 부르는 윤하의 비밀번호486 4 01:46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