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망막 훼손될 만큼 학폭"…학급교체에도 피해학생 2차가해 호소
3,776 7
2024.05.24 15:21
3,776 7
cSVfsp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7일 중학교 1학년인 A(13)군은 방과 후 아산 모처에서 동급생 5명에 둘러싸여 이 중 같은 반 친구인 B(13)군에게 폭행당했다.


B군은 A군 몸 위에 올라타 왼쪽 눈과 얼굴에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A군은 왼쪽 눈이 망막 안쪽까지 훼손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 실명 위기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아산으로 이사한 뒤 친분이 없던 B군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욕설이 섞인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같은 중학교, 같은 반에 배정된 뒤 B군의 괴롭힘은 더 노골적으로 변하면서 입학한 지 일주일도 안 돼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B군에게는 강제 전학 아래 단계인 학급 교체 처분과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정당방위 등을 한 A군에게는 서면 사과 처분이 내려졌다.


B군은 A군 바로 옆 반으로 학급이 교체됐고, 이후에도 A군은 교내에서 B군을 계속 마주치며 2차 가해는 계속됐다.


A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해 학생이 아이 반까지 찾아와 도발하고 지나칠 때마다 욕설을 내뱉거나 어깨를 툭 치는 2차 가해 행동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는 여전히 심리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있지만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가해 학생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더 강력한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군 측은 학폭심의위원회 시스템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군 어머니는 "심의위원들이 학폭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않은 채 심의가 진행되고, 그렇기 때문에 위원들이 사안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가해 학부모는 실제로 사과도 하지 않았는데 피해 학부모인 내가 사과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회의록에 적혀 있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산교육청 측은 "학폭 관련 처분은 심의위원들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 교육청에서 간섭할 수 없지만 행정절차에 따라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가해 학생이 접근 금지 처분을 어기는 부분은 학교 측에 더욱 세심하게 지도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학폭심의위 시스템이 잘 작동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해준 학교폭력연구소장은 "학폭 심의위는 보통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다수의 가해 학생이 연루돼 있거나, 복잡한 사안이 있으면 진술서·동영상 증거 자체를 심의위원들이 모두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며 "학폭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심의 현황의 시스템적인 문제점들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m.yna.co.kr/view/AKR20240524060500063?input=tw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330 09.23 60,1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8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3,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61,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94,7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3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1,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8,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1,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0661 이슈 11년 만에 정규 앨범 낸다는 유명 가수.jpg 22:05 47
2510660 유머 엄마 워토우 발견하고 눈치보면서 훔치진않는 후이바오🩷🐼 22:04 157
2510659 정보 배급사에 더 이상 스크린 수를 늘리지 말자고 사정했다는 베테랑2 제작사 대표 1 22:03 353
2510658 팁/유용/추천 보컬로이드 전성기 근본 명곡 5대장... 8 22:01 203
2510657 유머 48살과 13살이 같이 배그를 하면 8 22:01 506
2510656 유머 팬들 놀라게 한 양파 써는 강동호(백호) 2 22:00 196
2510655 이슈 1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 22:00 38
2510654 이슈 신기하게 멜론 탑백차트 100위로 유지 중인 NCT WISH Steady 5 22:00 243
2510653 이슈 [사랑후에오는것들] 한국말로 예쁘다는 뭐야? 예쁘다... twt 2 21:59 629
2510652 이슈 봉준호 : 한국 영화 전체를 위해서 '저 배우'가 없었다면 도대체 어떡할 뻔 했나.jpg 11 21:59 1,466
2510651 이슈 나솔사계 나와서 사랑에 빠진거 같은 생태가 된 19기 영숙.jpg 6 21:59 724
2510650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_ "Breathe" 21:58 96
2510649 이슈 트로트 가수로 활동 잘 하고 있는 것 같은 허찬미 1 21:58 660
2510648 이슈 부산 시내버스 반입불가 물품 51 21:57 2,058
2510647 기사/뉴스 레이예스 199안타-고승민 4안타 폭발...롯데, 낙동강 더비 13-5 대승 [부산 리뷰] 5 21:56 175
2510646 이슈 1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11 21:55 214
2510645 이슈 특이사항 : 귀여움. 예쁨. 순함. 착함. 9 21:53 972
2510644 이슈 커하갱신👏👏 NCT WISH 미니앨범 1집 <Steady> 4일차 초동 618,3** 장 5 21:53 337
2510643 이슈 김남주 이서진 세븐틴 민규 쓰리샷 5 21:52 1,089
2510642 이슈 [사랑후에오는것들] 오늘 1-2화 공개한 사랑후 반응 좋은 씬 .twt 5 21:5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