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롯데 트레이드 후 수비에 발목 잡혔던 롯데 이학주, 수비로 스트레스 풀고 홈런…“섬세하게 도움 주는 선수가 되고파”
2,882 3
2024.05.24 10:02
2,882 3
oLFrKz

지난 23일 사직 KIA전에서 타격하는 롯데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학주(34)가 팀을 꼴찌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열린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고 거의 한 달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학주의 홈런 두 방이 컸다. 이학주는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4회 KIA 두번째 투수 윤중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학주의 올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롯데 타선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모두 살아났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이학주의 활약이다.

이학주는 여의치 않은 과정 속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가 영입 후보 1순위로 떠오르던 상황이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데려왔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 팀을 옮겼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학주는 이적 첫 해 개막을 준비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그 해 9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삼성에서 20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평균 65경기를 뛰었던 이학주가 롯데로 와서는 조금 더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났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이학주는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0.209를 기록했다. 주전으로 출전하는 날 대신 경기 후반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화려한 수비 플레이는 종종 보여줬으나 실책도 적지 않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롯데의 고민도 커졌고 이학주 역시 야구 인생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올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하면서 준비한 결과가 나오는 듯 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16경기 타율 0.366을 기록했다. 롯데 내야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기에 이학주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학주는 초반 활약이 무색하게 하락세를 탔고 지난 4월22일에는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학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2군에서 8경기 타율 0.542 2홈런 9타점 등을 기록하며 거의 2군 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안타를 치는 날이 많지 않아 그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다 이날 KIA전에서 타격감이 폭발하며 희망을 키웠다.

이날은 이학주의 홈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지만 스스로는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계속 강조했다. 이학주는 “요즘 방망이가 좀 안 맞는다는 부분이 있다보니 수비를 좀 더 집중 해서 많이 (연습)했다. 스트레스를 거기다 풀어야 될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 타석 나가서는 스트레스가 좀 덜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4회 첫 홈런을 치던 순간을 떠올린 이학주는 “홈런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었는데 그게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두번째는 확실히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감독, 코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라며 “특히 타격 파트의 임훈 코치님하고 1대1 레슨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레그킥보다는 바로 공에 간결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이학주는 “한 번에 되진 않았지만 계속 노력하고 배팅할 때 열심히 집중 했던게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계속 이 방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맹활약했지만 이날 수비에서 섬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부분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이학주는 “3루수하고 콜 플레이하면서 (김)민성이형한테 죄송한 마음도 있고,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 선수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는 ‘섬세함’을 기반으로 한 수비를 선보이고 싶다. 이학주는 “작은 것들을 좀 섬세하게 해서 투수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ttps://v.daum.net/v/202405240945053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노마🧴] 시코르 에센스 부문 1위! 5중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 신세계가 만든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체험 이벤트 171 00:38 7,1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2,6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8,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6,6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5,2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2,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3,3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6,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282 기사/뉴스 'YG 출신' 정진형, 키타자와 마유와 결혼 발표...韓日 스타부부 탄생 2 10:59 654
2507281 이슈 아일릿 새 앨범 앨범 사양 4 10:59 419
2507280 이슈 핫게갔던 미니 응원봉 립밤 판매 (레드벨벳, NCT, 에스파) 20 10:54 1,382
2507279 정보 [오리콘] 박유천 일본 솔로 데뷔를 위한 기자회견 / レイニーブルー+最愛+찾았다+明日は来るから 21 10:52 754
2507278 기사/뉴스 아파트 누수 공사 중 발견된 '시신 담긴 여행 가방'…16년 전 범인 체포 14 10:52 1,928
2507277 이슈 2024 제53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 라인업 (9/28) 10:50 642
2507276 이슈 3piece(쓰리피스) 2nd Digital Single [피어올라] Concept Photo 10:50 69
2507275 이슈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한국에서는 바로 경찰이랑 소방차 출동하는 음식 8 10:50 2,022
2507274 기사/뉴스 비빔대왕 유비빔 '흑백요리사' 뒤흔들고, 中은 자기네 문화유산이라 주장하고 [이슈in] 12 10:48 1,136
2507273 유머 아이바오의 제압이 쩌는 이유 5 10:44 1,526
2507272 이슈 [런닝맨 후공개] 플러팅 강의_차 안 토크 미방영분 4 10:44 554
2507271 이슈 은행만 믿고 살던 시절..jpg 8 10:44 1,824
2507270 유머 ??? : 솔직히 이제 잘하는 요리 프로그램은 재미 없음.jpg 31 10:44 2,250
2507269 기사/뉴스 '올 여름 40도' 맞힌 김해동 교수 "겨울은 영하 18도까지" 108 10:40 6,750
2507268 유머 웹툰에서 진지한 장면 나왔는데 41 10:38 3,437
2507267 이슈 어제 인스타라이브에서 놀라웠던 인피니트 엘 비주얼 9 10:37 750
2507266 기사/뉴스 "쌀 사러 오키나와까지 가요"… 일본 이상기후에 '쌀 부족' 대란 [클로즈업 재팬] 16 10:35 852
2507265 유머 <무도실무관> 속 대통령 역할 특별출연....twt 13 10:34 2,812
2507264 이슈 [전문] “방시혁, 숨지 말고 나와!” 뉴진스 팬덤, 어도어 정상화 요구 38 10:34 980
2507263 유머 여자력 체크하는 빙고 77 10:29 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