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바베큐
땅이 넓고 주택에 사는 미국에서는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과 실리콘 밸리 지역을 제외하고 하류층, 중산층, 상류층 거의 모두가 주택-저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말마다 저런 식으로 뒤뜰에 훈연기, 그릴 놓고 바베큐 굽는 문화가 집안 근본이 되어 있는 수준임 특히 바비큐로 유명한 지방인 텍사스, 그리고 농업이 주인 켄터키 주(미국에서 켄터키 출신=시골이라고 생각)는 늘 이렇게 홈메이드 바비큐를 통으로 그릴에 구워서 먹지 않는 게 이상한 수준까지 되어 있음. 미국 바비큐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유명해서 해변에서는 항상 바비큐를 팔고 있고, 심심찮게 지역마다 바비큐 굽기 대회도 열리고, 미국 안에서 바비큐 지역예선 우승한 사람들 대회도 열리고, 인터넷에서 크게 바비큐 행사도 열고, 넷플릭스에 바비큐 서바이벌 다큐멘터리까지 3시즌이 있을 정도. "바베큐" 자체가 식당에서도 집안에서도 익숙한 요리임.
오죽하면 역사 짧은 미국에서 햄버거, 치킨, 그릴 바베큐가 미국 3대 대표 음식으로 분류될 정도인 전통 깊은 음식임.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하면 잡혀가는 이유가?
대한민국은 대부분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에 살거든요...
저렇게 바비큐를 한다? 훈연기랑 그릴에다 한다? 게다가 통으로 굽는다?
냄새랑 연기는 당연하고 화재로 오인받을 수도 있음. 화재 경보기 울리는 일 쌉가능. 바베큐 한 번 먹겠다고 소방차 출동, 가족끼리 나란히 사과함.
그래서 우리나라는 식당에서 사 먹거나 바베큐 그릴이 있는 캠핑장이나 펜션, 풀빌라 등이 따로 있음. 역시 큰 땅과 작은 땅은 문화도 다른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