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2028년 돼야 열차 추가…KTX '발권전쟁' 당분간 지속될 듯
2,966 3
2024.05.24 06:50
2,966 3

출장·관광 느는데 지방 터미널을 줄폐업
버스 승객까지 몰리며 매진 사태 부추겨
인기 관광지 티켓은 한 달 전 예약해야
수요 폭발에도 코레일 적자…"운임 올려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박성준 씨는 업무차 급한 일이 생겨 다음날 아침 세종(오송역)에 내려갈 때마다 한 바탕 ‘터치(새로고침) 전쟁’을 치른다. 아침 좌석이 이미 며칠 전부터 매진이기 때문이다. 박 씨는 “고향인 대구를 갈 때도 표 구하는 게 전쟁인데, 갑작스레 일이 생겨 세종을 갈 때도 매번 표가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KTX 이용률, 2004년 63%→지난해 100% 찍어

 

요즘 KTX 좌석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를 찍은 KTX 이용률은 개통(2004년) 초기 만 해도 63.3%에 불과했다. 꾸준히 오르던 KTX 이용률은 2011년 90%(95.7%)를 넘었고, 2016년 98.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용률은 57.7%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회복하던 수요가 말 그대로 폭발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관광수요 급증이다. 인기 관광지의 주요 시간 티켓은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안심이 놓이는 실정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중소 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잇따라 문을 닫은 것도 영향을 줬다. 실제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시외버스 이용객은 8600만명, 고속버스는 3000만명으로 2019년보다 각각 42%, 30% 떨어졌다.

업무 수요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역이자 출장 수요가 많은 세종정부청사를 향하기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오송역의 지난해 이용객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로 부족도 2028년 돼야 숨통 틀 듯
 

문제는 더 늘릴 열차도, 열차가 달릴 선로도 없다는 점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유한 KTX는 올 5월 최신식 열차인 KTX-청룡 2편성을 추가해 현재 106편성이다. 2004년 46편성으로 시작한 KTX는 그간 주기적으로 열차를 늘렸지만, 그만큼 신규 노선이 추가돼 좌석이 많이 늘어났다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다.

당장 열차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해도 달릴 선로가 부족한 것도 한계다. 가장 큰 원인은 평택~오송 선로의 과부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2복선화(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 공사를 시작했다. 5년간 3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공사는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량을 기존의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완공 후 선로용량은 기존 1일 190회에서 380회까지 늘어나며, 운행횟수 역시 하루 176회에서 262회까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에 맞춰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KTX-청룡 31편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와 같은 철도 수요 폭발에도 운영사인 코레일의 적자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평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의 영업적자는 4415억 3600만원(매출액 6조 3729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746887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12 00:10 6,1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0,8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74,1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43,0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59,5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4,0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56,2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63,7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8640 이슈 의외로 서향 집이 인식보다 좋은듯...jpg (동서남북 비교) 10:49 94
2438639 기사/뉴스 2PM막내→K액터 ‘왕이 된 남자’ 이준호 “스포츠서울’ 기사로 저를 돌아보곤 해요” [창간 39주년 인터뷰] 10:49 26
2438638 기사/뉴스 "문 닫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파업"…환자가 휴진 참여 의원 고소 2 10:47 336
2438637 기사/뉴스 10주년 레드벨벳, 신보 트레일러 공개…숨겨진 이스터에그 눈길 10:47 58
2438636 유머 [1박2일] 묘하게 자꾸 생각나는 연정훈 마라탕후루 챌린지(feat.문세윤) 3 10:46 305
2438635 기사/뉴스 장윤정·도경완···'120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으로 샀다 8 10:46 538
2438634 이슈 내일 쇼음악중심 출연진 2 10:44 480
2438633 유머 [KBO] 어떤 선수에게 시즌 첫 도루를 허용하자 화가 난 포수.x 20 10:41 1,383
2438632 기사/뉴스 김재중, K팝 접수하러 오신다...신보 트랙리스트 공개 4 10:41 183
2438631 이슈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 스틸컷과 엔딩크레딧.jpg 39 10:36 2,119
2438630 이슈 [파리올림픽] 올림픽 공식 의류&굿즈 (데카트론) 27 10:33 1,976
2438629 이슈 저장한 사람들 많다는 안재현짤.gif 87 10:28 9,185
2438628 유머 1픽 갈리는 그룹멤.jpg 1 10:28 1,079
2438627 이슈 [유로2024] 코뼈 골절 부상 후 안면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참가 중인 음바페 9 10:27 1,125
2438626 기사/뉴스 박형섭, 케이플러스 ‘품’[공식] 1 10:27 971
2438625 유머 애 안 낳는게 내 사랑이야 77 10:27 7,328
2438624 기사/뉴스 “좋은 시절 이제 끝났다”…한국 대놓고 저격한 태국, 무슨일이 45 10:26 2,909
2438623 이슈 [축구]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훈련 하고 있다는 축구선수.jpg 5 10:26 1,798
2438622 이슈 한국음식 맞추기 퀴즈 푸는 일본연예인들.jpg 24 10:24 2,332
2438621 기사/뉴스 이효리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7월 6일 전시회 개최(공식) 3 10:23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