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녹슨 듯 주황빛 된 알래스카 강, 무슨 일?…"기후변화 직격탄"
2,240 2
2024.05.23 13:48
2,240 2

 

주황빛으로 변한 미국 알래스카 북부의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Josh Koch/미국 지질조사국(USGS). 재판매 및 DB 금지]

주황빛으로 변한 미국 알래스카 북부의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Josh Koch/미국 지질조사국(USG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깨끗하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서북단 알래스카의 강 수십개가 마치 녹을 푼 듯한 주황빛으로 변모해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구 동토 해빙으로 초래됐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극 일대는 지구 전체에서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지표 아래의 동토층이 녹으면서 토양에 갇혀있던 철 등의 광물들이 용출돼 강물 색깔이 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브렛 포울린 미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조교수는 "우리 나라의 가장 오염되지 않은 강들 일부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온 '뜻밖의 결과'를 현재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토양 속의 철과 구리, 아연, 카드뮴 등 광물이 산소와 반응해 색깔이 변하고, 이런 성분들이 녹아 들어가면서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확연히 나타날 만큼 녹슨 듯한 색깔로 강물이 바뀐다는 것이다.

포울린 교수는 "이런 강물이 다른 강과 섞이면 해당 광물들은 수상 생태계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강물이 주황빛으로 변하는 현상은 2018년 처음 관찰됐다. 과학자들은 당시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들이 예년의 수정같이 맑은 빛깔과는 완전히 다른 옅은 오렌지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그후 1년 안에 코북 밸리 국립공원 내 아킬리크 강의 지류에서는 토종 어류 2종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포울린 교수는 "우리의 조사 결과, 강물이 오렌지색으로 변하면 먹이 사슬의 필수 토대인 강 바닥의 대형 무척추동물들과 생물막(biofilm)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현상은 어류의 서식지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화변색(rusting)은 보통 토양 가장 깊숙한 곳까지 녹는 7월과 8월 한여름에 일어나는 계절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https://v.daum.net/v/2024052311324706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리브영X더쿠💚] 올영 기프트카드 5만 원권 드림니다!⭐️ <올리브 컬러업 챌린지> 증정 이벤트 1036 06.13 42,23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24,07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90,6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46,14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81,0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7,6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45,2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8,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9,0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19,7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863 이슈 [인기가요] 선미 SUNMI "Balloon in Love" STAGE (막방) 3 16:30 28
2433862 유머 누워서 먹는 푸야 옆집 오빠 허허.jpg 2 16:30 251
2433861 유머 KBO : 시대의 흐름의 맞게 경기 시간 단축하자 / 선수들 : 어림도 없지 5 16:28 705
2433860 이슈 오늘 선업튀 포상휴가로 출국하는 김혜윤.swf 10 16:28 772
2433859 이슈 옛날 감기약이 개쩌는 이유.jpg 8 16:26 1,486
2433858 이슈 대나무 선택하는 것도 결코 평범하지 않는 푸바오.jpg (feat. 초롱초롱 빛나는 눈) 22 16:24 1,150
2433857 이슈 세계 각국 헌법 1조 11 16:23 836
2433856 기사/뉴스 톱시드 이끈 김도훈…韓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급부상 27 16:19 937
2433855 이슈 나는 휴진 반대하는 의대교수…“증원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가” 23 16:18 1,370
2433854 이슈 어느 일본 아쿠아리움의 단 하루 시한부 전시 30 16:11 4,685
2433853 이슈 관리사무소에 염산테러 협박하는 아파트 캣맘.jpg 56 16:09 4,104
2433852 이슈 사단장이 피자 크게 쏜다고 했는데 병사들이 굶은 이유 ㄷㄷㄷ..MANHWA 40 16:09 4,071
2433851 이슈 살림안하는 현모양처를 꿈꾸는 작가가 쓴 신박한 로코 ㅋㅋ 7 16:07 3,717
2433850 유머 누군가에겐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복 8 16:06 2,094
2433849 이슈 라이즈 boom boom bass 쇼츠 13 16:05 851
2433848 이슈 데뷔 17년만에 멜론 차트 진입 직전인 가수 37 16:04 3,792
2433847 유머 입대 16분만에 관심병사가 된 사람 50 16:02 7,214
2433846 유머 2주간 덬들이 입고 다닐 의상 선택하기! 32 16:00 2,081
2433845 이슈 의대교수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휴진/파업한다고? 8 15:57 2,550
2433844 이슈 [안방1열 풀캠4K] 나연 'ABCD' (NAYEON FullCam) I @SBS Inkigayo 240616 8 15:55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