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들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SUV는 그 제조 단계에서부터 도로 주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많은 CO2를 발생시킵니다. 그럼에도 5개 제조사 대부분의 SUV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5개 제조사의 경우, 같은 기간에 자동차 전체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제히 상승하였으며, 2022년 기준으로 평균 42.0%로 2013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 판매량은 많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주요 제조사들이 SUV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제조사 중 SUV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기아로 2022년 판매한 차량의 절반 이상(52.7%)이 SUV로 확인됐습니다.
배출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연기관차 SUV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평균적으로 km당 23.2g의 CO2를 더 발생시킵니다. 특히 5개 제조사 중 폭스바겐과 현대기아는 그 양이 km당 40g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차량의 수명을 20만 km로 가정하면, 폭스바겐과 현대기아의 SUV 한 대가 일반 승용차보다 더 배출하는 CO2의 양은 약 8톤 이상이 됩니다.
실제 판매된 자동차 수를 고려하여 2017년과 2022년을 기준으로 도로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5개 제조사 모두 일반 승용차에서 발생한 CO2는 줄어들었고 SUV의 CO2 배출량은 늘어났습니다. 그 증가 폭이 너무 커서,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의 경우 전체 내연기관차 수가 감소하고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줄인 배출량을 SUV가 늘어나면서 증가한 배출량이 상회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출처: https://www.greenpeace.org/korea/report/29164/report-hyundai-suv-cut-co2/
전체 보고서: https://www.greenpeace.org/static/planet4-korea-stateless/2023/11/759f917e-%EA%B1%B0%EB%8C%80%ED%95%9C%EC%9E%90%EB%8F%99%EC%B0%A8-%EB%8D%94%ED%81%B0%EC%9C%84%EA%B8%B0_29nov_web.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