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서울대 n번방' 전조증상 있었지만‥처벌도 대책도 흐지부지
1,879 10
2024.05.22 20:22
1,879 10

https://tv.naver.com/v/51740327






서울대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몇 해 전에도 단체 대화방을 이용한 집단 성폭력 사건이 있었는데요.

강력한 처벌도, 명확한 대책도 없이 지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6년 7월.

서울대 교내 곳곳에 학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서울대 남학생 8명이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 7명에 대해 불법 촬영물을 돌려보며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거였습니다.

실제로 이들이 동기 여학생들을 '먹는 것'에 비유하며 외모를 품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됐습니다.

파문이 일자, 가해자들은 얼마 뒤 익명의 사과문만 남긴 채 군대에 갔습니다.


서울대가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는 발표된 바가 없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은 대부분 법적 처벌도 없이 그대로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는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결과에 대해 '개인정보 관련 법령상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그제 MBC보도 후 하루 만에 "부총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서울대는, 당시에는 이런 대책을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미온적인 대처가 이번 사건의 토대가 된 건 아닌지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디지털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얼굴 없는 가해자와 외로운 싸움을 치러야 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
"꿈속에서 계속 막 죽어요. 막 찔려서 죽고 총 맞아 죽고 교통사고에 죽고…그런데 항상 그 범인이나 나를 공격한 사람의 그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가해자가 주변에 있을 거라는 의심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조차 어렵게 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
"모든 사람을 다 의심을 해야 하던 상황이었으니까. 아예 모르는 놈이면 차라리 좋겠다 그런 생각은 했었거든요."

피해자들은 피해자가 스스로 범인을 쫓아야 하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통화)]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해왔던 거고 그 과정에서 더 큰 피해에 노출되고, 더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MBC뉴스 남효정 기자 단독] 

영상취재: 손지윤, 장영근 / 영상편집: 허유빈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02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82 06.10 78,8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9,8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5,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40,6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72,3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4,5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41,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6,8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5,8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13,9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72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7편 04:44 32
2433725 정보 어머.. 엔드림 에버라인 사인앨범 배송중에 다 불에타버렷대; 2 04:32 460
2433724 정보 오늘 메가필드 페스티벌 지오디(god) 단체샷 04:32 205
2433723 이슈 햄버거 지키려고 비둘기랑 전력을 다해 싸우는 구성환 03:55 834
2433722 이슈 중국에 판다 다큐 찍으러 간 한국 pd들.jpg 4 03:48 1,900
2433721 이슈 [KBO] 야구공을 진짜 가지고 노는 듯한 04년생 투수 4 03:44 957
2433720 이슈 변우석 태국 팬미팅 퇴근길 인파 2 03:43 896
2433719 정보 윤상 lp판 사겠다고 했더니 엄마 하는 말이 너무 웃김.x 6 03:35 2,461
2433718 이슈 지금 팬들사이서 진지하게 반응 터진 조금 전 이효리 무대의상ㄷㄷ.JPG 36 03:28 3,761
2433717 이슈 승민인가?..아니겟지.. 님이 승민씨.?.. 작은데?.. 오우 드디어 승민. 짐 많아서 들어주시기까지 하내 이분 잽싸시다.. 아시벌.승민씨다.twt 12 03:12 1,668
2433716 이슈 내 옆에서 반지를 링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하더니 내 손가락에 끼워줌 03:09 1,337
2433715 정보 축하에 진심인 일본의 캐릭터 생일호텔.jpg 18 03:08 2,280
2433714 이슈 웅잉앙옹와 부비바보 🐼🐼 8 02:54 1,659
2433713 이슈 AKB48 구노네7 졸업 드레스 모음 jpg 스압 주의 최종의 최종 ver. 30 02:52 1,646
2433712 이슈 숙박업소에서 준비한 이부자리가 무서웠다는 일본인.twt 9 02:52 3,903
2433711 기사/뉴스 ‘수병과 간호사’ 사진 속 여주인공 별세 26 02:51 3,633
2433710 이슈 김종국이 LA헬스장 가면 생기는 일.jpg 14 02:50 3,025
2433709 이슈 "유대인 사진사를 노려보는 괴벨스"의 진실 24 02:39 3,648
2433708 이슈 [영국왕실] 군기분열식에 참석한 윌&케이트네 26 02:38 2,279
2433707 이슈 김연경 카드로 아이스크림 11만원치 결제한 후배.jpg 12 02:37 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