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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어른들을 위한 성인 미드 입문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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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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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도 많고 시청자층도 다양한 미국 드라마 중에서도
주제와 감성, 연출과 표현 면에서 성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골랐다.

1. 어페어 (The Affair) - 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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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정사, 광란의 사랑, 치명적 유혹 등등 '어페어'라는 단어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하나같이 아찔하다. 부유한 처가에 얹혀사는 중년의 작가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미국 동부의 고급 휴양지에 갔다가 웨이트리스와 불륜에 빠진다. 얼핏 뻔한 치정극 같지만,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처럼 하나의 사건을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남녀의 감성 차이를 이용해 효과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2015년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완성도, 방심하고 봤다가는 깜짝 놀랄 수준의 정사장면. 그리고 피요나 애플이 부른 철학적인 가사의 주제곡까지. 그야말로 성인들이 만끽할 수 있는 재미가 가득하다.

2. 루이 (Louie) –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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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의 <데이빗 레터맨 쇼>의 작가였고,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기도 했던 작가 겸 코미디언 루이스 C.K.가 주연을 맡았다. 아내와 이혼한 후, 두 딸을 키우며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루이의 이야기를 다룬 <루이>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지만 고독하고 쓸쓸한 정서가 많다. 그는 무대 위에서 능수능란하게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에서의 그는 무력한 중년일 뿐이다. 오히려 거대도시 뉴욕에서 살아가기에는 요령이 없는 편에 속한다. 

처음엔 루이스 C.K.의 화려한 입담에 쉴 새 없이 웃다가 어느 순간 애잔한 마음으로 유독 정이 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유명한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기도 한 그의 삶과 드라마의 에피소드가 묘하게 상호작용하는 재미가 있다. <루이>는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고, 우는 게 우는 게 아닌 어른들의 이야기다.


3. 스파르타쿠스 (Spartacus) - Sta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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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료 케이블 채널 Starz에서 방영된 고대 검투사들의 전투 활극. 근육질 노예들의 반란사를 그린 드라마로서 2010년 1월 22일 <스파르타쿠스: 블러드 앤 샌드> 파일럿 에피소드를 내보내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후 4년여의 장대한 전투 서사극을 이어갔다.

신생 유료 케이블인 스타즈가 사활을 걸고 최대한 자극적인 장면과 설정을 첫 회부터 고수했으며, 단숨에 화제의 작품으로 떠올랐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관람가 연령을 낮출 수밖에 없는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달리, 유료 케이블 드라마들은 작정하고 표현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웬만한 고어 영화를 뛰어넘는 전투 장면과 전투 장면보다 더 전투 장면 같은 정사신이 압권이다.


4. 소프라노스 (The Sopranos) -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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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중의 걸작, 텔레비전 역사상 최고의 성과, TV 드라마를 영화와 문학의 위치에 동등하게 올려놓은 작품, 케이블 드라마 최초, 그것도 유료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2007년 영국 채널 4 선정 역대 최고의 드라마, 이 모든 상찬의 주인공은?

HBO가 군림했던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 천년에 들어서 케이블 드라마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소프라노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토니 소프라노 역의 제임스 갠돌피니가 내뿜는 하드보일드 한 감성은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이트 위스키 같았다. 대부분 드라마가 마지막 시즌에서는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기 마련이지만 마지막 시즌으로 에미상 작품상을 탄 전대미문의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2014년에 <브레이킹 배드>의 마지막 시즌이 유일하게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소프라노스>가 없었다면 현재의 HBO도, 공중파를 압도하는 21세기 케이블 드라마들의 대약진도 없었다. 단연코 성인 유료 케이블 채널 HBO를 전 세계에 알리고 TV 드라마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선포한 작품!


5. 매드 맨 (Mad Men) - 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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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욕망이 들끓는 1960년대 뉴욕의 광고 회사 사람들을 배경으로, 업계의 협잡과 이전투구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광고업계 특유의 업무적 스트레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워대는 담배연기로 표현되곤 하는데. 새삼스럽게도 그 담배연기가 그렇게 섹시할 수가 없다. 금연 중인 분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드라마겠다. 또한 선남선녀가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운 드라마이기도 하다.

사회 조직에서의 남녀평등이 아직 많이 논의되지 않은 시대배경 때문에, 직장 내에서의 여성에 대한 대우가 다소 불편하게 표현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머리를 포마드로 단정하게 빗어넘긴 섹시남들을 보는 재미 때문에 여성팬도 많은 드라마다.


6. 캘리포니케이션 (Californication) - 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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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일곱 시즌을 쇼 타임 채널의 성인 코미디 최강자로 군림했던 작품. 우리들의 ‘멀더 요원’ 데이빗 듀코브니가 섹스 중독에 빠진 소설가로 등장한다.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스트레스를 섹스로 풀곤 하는데, 어쩌다 보니 전 부인이 재혼하려는 남자의 딸과 섹스를 하게 되는 식으로, 얼키고 설킨 막장 스토리가 이어진다. 섹스뿐만 아니라, 마약과 록 앤 롤등 온갖 방탕한 라이프 스타일이 화면 가득한데, 그러는 사이 직업인으로서의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7.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Curb Your Enthusiasm) -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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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역사상 <사인필드>만큼 ‘돌 아이’ 캐릭터들이 난무하던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있다! 바로 <사인필드>를 만들었던 래리 데이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HBO 코미디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가만 보고 있으면 캐릭터들이 다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었던 <사인필드>이 건만,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의 래리 데이비드는 <사인필드>의 캐릭터들을 훌쩍 뛰어넘는다.

<오피스>처럼 모큐멘터리,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표방하므로 심지어 더 리얼한 느낌까지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했던 <사인필드>를 뒤로하고 LA로 이주한 래리 데이비드가 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하는 시트콤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은 우리가 한 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마주치게 되는 갖가지 불합리한 상황을, 가장 설득력 있는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공식적으로 종영을 확정 짓지는 않았으나 2011년에 시즌 8을 방영한 이래, 종영인 듯 종영 아닌 종영 같은 상태여서 팬들을 애태우고 있다.

8. 썬즈 오브 아나키 (Sons of Anarchy) -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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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밍 타운을 위협하는 다른 갱들로부터 삶의 터전과 자신들만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모터사이클 갱단의 이야기다. 터프가이들의 선 굵은 연기가 인상적인 드라마로, 역시 표현 수위가 높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가정사와 갱스터 비즈니스 사이의 무게중심이 왔다 갔다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무게 있게 다루고 있다.

9.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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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케이블에서는 위험한 장면(?)들을 편집해서 수위를 낮추고 있지만, 그전에 이미 어둠의 경로로 <왕좌의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성기 노출에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많다. 스토리가 다소 복잡하고 점점 늘어나는 등장인물 때문에, 이러다 완성도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한다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왕좌의 게임>은 긴장감과 서스펜스, 충격과 공포의 강도가 날로 세지고 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도 가차 없이 죽여서 하차시키는 드라마로도 악명이 높다. 그래서 <왕좌의 게임> 출연자들은 대본을 받아들면, 일단 제일 뒤부터 넘겨본다고 한다. 이번 시즌에도 자신이 살아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나.

10.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 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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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잔혹함의 표현 강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소재와 세계관까지 완벽한 성인용 미드! 성인 시청자, 그중에서도 특히 남성 시청자들의 인기를 등에 업은 <워킹 데드>의 폭주는 이미 케이블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18-49세 성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실질적인 광고 소비층의 시청률 부문에서 <빅뱅 이론>이나 <그레이 아나토미>와 같은 공중파 프로그램 강자들을 물리치고, 심지어 웬만한 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압도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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