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버스 안 다니는데…” 정류장에 모인 어르신들, 눈물나는 日시골 상황
8,867 14
2024.05.17 13:47
8,867 14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 세워진 가짜 버스 정류장 입간판. NEWS ONE 캡처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 세워진 가짜 버스 정류장 입간판. NEWS ONE 캡처

일본의 한 시골 마을에 치매 노인들을 위해 ‘가짜 버스 정류장’이 설치돼 화제다. 이 가짜 정류장은 입간판과 벤치가 설치돼 있지만, 운행하는 버스는 한 대도 없다.

만우절이었던 지난달 1일 일본 미에현 메이와마을에는 버스가 오지 않는 가짜 버스 정류장이 세워졌다. 입간판에 붙여진 시간표에는 버스 도착 시간 대신 ‘낮 12시 점심’, ‘오후 3시 간식’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입간판은 현 내 버스 사업자가 제공한 것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해당 정류장은 이 지역에서 노인 간병 사업을 하는 나카무라 히데토(52)가 설치한 것이다

일부 치매 환자들은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가족이 있는 집에 돌아가야 한다’라고 느끼거나, ‘회사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 습관처럼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에 가까운 정류장에서 아무 버스나 탑승해 실종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나카무라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평소 우리 사무실에도 치매 환자들이 ‘출근해야 하니 자전거를 빌려달라’며 대뜸 찾아오곤 한다”며 “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싶어 정류장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이와마을은 인구 약 2만명 중 65세 이상 주민의 비율이 30%를 웃돈다.

가짜 정류장은 거리에 나선 치매 환자를 유도하고, 환자를 발견한 주민이 가족이나 경찰에 알려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세워졌다. 나카무라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짜) 정류장에 앉아 있는 노인이 보이면 먼저 말을 걸고 귀가를 도와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516171002994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 X 더쿠💛] 비타민C + 레티놀의 혁신적인 결합! #투명모공세럼 <비타티놀 세럼> 체험 이벤트 563 06.03 46,1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88,4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14,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67,3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56,3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82,8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59,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2,5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17,0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13,9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67 기사/뉴스 한국 여성 드라이버가 선택한 車 1위는 '셀토스' 9 21:30 904
298266 기사/뉴스 우드사이드 "동해가스전 장래성 없다"…정부, 강력 부인 32 21:28 1,035
298265 기사/뉴스 누가 이정후 공백 없다고 했나…이 주의 선수도 반짝이었다, 22세 대체자 '트리플A 강등' 21:28 432
298264 기사/뉴스 뉴진스∙에스파와 어깨 나란히…13개 대학축제 휩쓴 걸그룹 정체 23 21:12 3,674
298263 기사/뉴스 [단독] “산유국 꿈 이루자”…자원개발 예산 2배로 늘린다 81 20:49 1,659
298262 기사/뉴스 요즘 여자 아이들 초경 빨라진 이유가…놀라운 결과 나왔다 32 20:39 7,784
298261 기사/뉴스 면목선 예타 통과 강북횡단선 탈락 9 20:36 1,456
298260 기사/뉴스 저가 커피 어떻게 대세가 됐나…값싼 커피 여러 잔 마시는 ‘포장족’ 188 20:14 20,427
298259 기사/뉴스 서울발 부동산 온기 확산…경기도 매매가도 27주만에 상승 전환 2 20:12 936
298258 기사/뉴스 [단독] 국민 이어 우리은행 워킹맘, 퇴사 후 애 키우다가 복직 20 20:10 5,061
298257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반도체·모바일 주 64시간 근무제...위기 돌파 차원 38 20:08 3,111
298256 기사/뉴스 4세대 실손 300만 원 이상 받아갔다면 내달부터 보험료 4배 오른다 6 20:06 2,812
298255 기사/뉴스 "TSMC에 몰아주자"…대만 시민들, 밤마다 불 끄는 이유 6 20:05 2,151
298254 기사/뉴스 미성년자 불러내 룸카페서 관계…남성들 줄줄이 '집유', 왜? 21 19:48 3,656
298253 기사/뉴스 이종섭 이어 보좌관도…통화 기록 없는 '깡통폰' 제출 11 19:41 1,164
298252 기사/뉴스 [단독] 핵심 증거물' 휴대폰은?…황의조 친형 "어머니가 불태웠다" 22 19:32 2,491
298251 기사/뉴스 [단독] "황의조, 또 다른 불법촬영·유포"…형수 진술 내용 입수 37 19:32 3,907
298250 기사/뉴스 "10년 간 히트곡 단 1개" 러블리즈 정예인, 탁재훈 팩폭에도 '의연'[노빠꾸 탁재훈] 24 19:31 1,941
298249 기사/뉴스 지성 "♥이보영과 야구장 데이트 후 '사귀는 거 너무 티 낸다'고…반응 웃겼다"" 22 19:27 7,301
298248 기사/뉴스 변우석, 대만도 뒤흔든 ‘선업튀’ 인기..인력 20명+공항경찰 6명 동원  23 19:25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