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5년간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경기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전망입니다.
15일 서울시와 각 구단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7년부터 5시즌 동안 잠실주경기장을 프로야구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관중석의 규모와 배치, 관중의 동선 등을 놓고 시뮬레이션(모의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잠실주경기장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데 2026년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2026년에는 잠실주경기장 일대에 스포츠·마이스 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관중이 오가는 통로는 공사 현장을 피해 봉은교와 잠실한강공원 쪽에 따로 만들 계획입니다. 관중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대신 9호선 봉은사역을 이용하면 야구장이 더 가까울 전망입니다.
관중석 규모는 안전을 고려해 1만3000석 정도만 만든다는 계획인 가운데, 구단들은 1만8000석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한된 통로에 많은 관중이 몰리면 위험할 수 있다”며 “야구 팬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보고 적당한 좌석 수를 정할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는 최종 결론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