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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때문에 32살의 나이에 사망한 미국 유명 밴드 카펜터스의 여자 보컬, 카렌 카펜터

무명의 더쿠 | 05-16 | 조회 수 30703

https://youtu.be/ZrEn4KbPM0M?si=9TJcVwTH9vTDI4YN

 


1968년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컬리지쇼에서 우승을 하며 얼굴을 알린 남매, 이들은 리처드 카펜터(Richard Carpenter)와 동생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로 1970년대 새로운 전설을 쓴 밴드, 카펜터스(The Carpenters)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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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펜터스는 사랑에 빠진 심정을 노래한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과거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Yesterday Once More), 사랑을 이룬 사람의 감정을 완벽한 세상에 빗댄 탑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 등 감미로운 음악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판매된 음반이 무려 1억 장이다.

 

지금도 머라이어 캐리, 비틀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인데 특히 카펜터스의 인기를 견인한 건 보컬 담당 카렌 카펜터의 목소리. 마음을 울리는 그녀의 음성은 천상의 목소리로 불렸지만 원래는 무대에서 카렌의 자리는 드럼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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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 남매는 10대 시절 아마추어 밴드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는데, 키 163cm에 몸무게 65kg의 평균 체중이었음에도 늘 본인이 뚱뚱하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카렌.

 

카렌은 자신 없는 몸매를 가리기 위해 커다란 드럼 뒤에 숨어 연주했지만 카펜터스가 결성된 뒤 오빠 리처드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불러야 했다.

 

이후 카렌은 하루 8잔의 물, 그리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10kg 감량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렌의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더욱 심해졌고 몸무게 변화가 없자 무작정 굶는 잘못된 다이어트를 선택하고 만다.

 

결국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 지경에 이른다. 급기야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까지 겪게 된 카렌. 당시 카렌의 몸무게는 40kg도 채 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건강이 좋아질거라는 생각에 결혼을 권유한다. 그러자 1930년, 어머니의 권유로 결혼하게 된 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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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고 남편 토마스와 단란한 가족을 꿈꾸는데, 하지만 남편은 이미 카렌 몰래 정관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카렌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었을뿐 사랑받는 아내이자 엄마가 되고 싶었던 카렌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유일한 탈출구로 여겼던 결혼이 오히려 영혼을 갉아 먹자 카렌은 또다시 다이어트에 집착했고 거식증에 걸리고 만다. 몸무게는 37kg까지 빠지며 뼈만 남았고,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겨울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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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이 걱정된 오빠는 예정된 카펜터스의 투어 공연까지 중단하며 온전히 동생의 건강 회복에만 힘썼다. 이후 카렌은 뉴욕에서 거식증 치료를 받고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또다시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게 된 카렌. 1980년대 초, 디스코류의 댄스 음악이 부상하면서 서정적인 카펜터스의 음악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여겨졌는데, 카렌은 이런 트렌드의 변화 조차도 본인이 뚱뚱하기 때문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결국 다시 거식증이 도진 그녀는 설사약과 구토제 등 각종 약물을 100여 개 가까이 복용했고 불과 몇 주 만에  체중이 10kg 줄었는데 부모는 이런 딸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카렌에게 음악을 먹여 살찌우려는 부모의 노력은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심장이 체중 변화를 이기지 못해 급성 심부전이 와서 쓰러진 것이다. 천상의 목소리 카렌 카펜터, 사망 당시 나이는 불과 32살이었다. 사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였지만 부검 결과 잦은 설사약과 구토약 복용으로 이미 모든 장기까지 손상된 상태였다.

 

그렇게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도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와 강박증으로 짧은 삶을 마감한 카렌. 그녀의 죽음으로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거식증이라는 병이 알려지며 섭식장애와 외모지상주의 역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출처 : abou.tistory.com/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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