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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르면 다음 주 대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선 김건희 여사 수사를 지휘하던 검사장을 대거 교체한 데 이어 수사 담당 일선 부장검사들까지 전원 ‘물갈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김 여사 수사를 멈추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용산과 검찰 간 갈등이 다시 한번 터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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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고검 검사(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발표한단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대규모가 될 수밖에 없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 검사 등 주요 보직자를 이미 내보냈기 때문에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의 손발인 대검 참모 자리도 일부 공석이다. 부장검사 출신 법조인은 “사실상 정기인사로 봐야 한다”며 “검찰총장 임기를 무시하고 검사장급 인사를 대규모로 하면서 생긴 핵심 보직을 연쇄적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 교체 여부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인 김승호 형사1부장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 지난해 9월 부임했다. 교체되면 8개월 만의 교체다. 부장검사는 주임검사와 함께 직접 사건 수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들이 교체된다면 수사 차질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과 근무 경험이 있는 전직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1∼4차장 중 1차장은 최소한 남겨둔다. 그런데 1차장이 김 여사 수사를 하고 있으니 1차장까지 모두 교체하면서 1~4차장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을 마비 상태로 만든 것”이라며 “김 여사 수사 담당 부장검사들을 교체하지 않을 생각이면 이런 검사장 인사를 하지 않았을 거로 본다. 전면교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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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수사팀 부장검사들까지 모두 교체된다면 ‘김 여사 직접조사’라는 검찰 방침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수사팀은 현재 김 여사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담당 차장검사가 바뀌면서 ‘이달 중 직접조사’라던 당초 일정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사 일정이 늘어질수록 임기 종료일이 다가오는 이 총장 입김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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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으로 좌천시킨데에 이어 검찰총장과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 인사개편이 이어지고 있음
[단독] "군사작전 같았던 인사"…이원석 '늦춰달라' 요청 뒤 '속전속결' https://naver.me/xhKMx8Pn
현재 검찰 내 검사장급 보직은 48곳입니다.
이 중 39명을 바뀌었습니다.
특히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검사장 8명 가운데 6명이, 김건희 여사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지휘 라인까지 교체됐지만 총장 의중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인사이동이 예정된 대검 고위 관계자도 "인사 발표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