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옷가게 가면 작은 옷들 많아… ‘마른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
41,852 112
2024.05.11 08:36
41,852 112

섭식장애 앓는 10대들 급증세
 

서울 중구에 사는 중학생 A양(14)은 친구들과 아이돌 안무 영상을 보는 것이 취미다. 춤을 좋아하는 A양은 본인의 SNS에 여자 아이돌의 안무를 따라 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A양이 올린 영상에는 “다리가 뚱뚱하다” “아이돌이랑 몸이 다른데 무슨 자신감이냐” 등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충격을 받은 A양은 아이돌과 다른 자신의 신체에 불만을 느끼게 됐다.

 

이때부터 A양은 살이 찔까봐 먹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섭식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종일 물만 마시다 새벽에 갑자기 폭식하고, 다시 토하는 일을 반복했다.

 

A양 부모는 10일 “원래 고기, 채소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던 아이였는데 두 달 전부터 음식을 갑자기 벌레 보듯이 하고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그러다 새벽에 갑작스레 라면을 끓이고, 밥통에서 밥을 퍼먹다가 변기에 먹은 걸 다 토하곤 한다”고 했다. 부모의 권유로 A양은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A양은 현재 키 155㎝에 몸무게 40㎏을 겨우 넘는 상태다.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면 저체중으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A양처럼 성장기 청소년이 지나치게 마른 몸을 선망하면서 섭식장애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6개월간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아(6~11세)의 1.0%, 청소년(12~17세)의 2.3%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를 모두 통합해 섭식장애로 집계됐다.

 

 

음식을 거부하는 유형의 섭식장애는 특히 여성 청소년에서 두드러졌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여성 청소년 3.0%, 남성 청소년 1.8%로 여학생이 섭식장애를 겪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빅데이터개방 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10대 환자 수는 총 598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0대 여학생은 전체 10대의 약 93%를 차지해 성별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0대가 많이 쓰는 SNS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신체 기준을 자주 접한 청소년은 본인의 몸을 왜곡해 바라본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심리적 어려움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B양도 “주변 친구 중에 M 사이즈를 입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런 사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이 찌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얘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섭식장애를 겪는 청소년 중에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자해 탓에 아예 학교를 자퇴하고 상담을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게에서 아주 작은 옷들을 파는 것이 흔한데 이런 옷이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본인이 뚱뚱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외견상으로는 날씬해 보이지만 마른 비만으로 생리 불순을 겪는 등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몸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받아들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95190

댓글 1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부활남: 더 레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부활 최초 목격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5 00:06 18,09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24,5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61,3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92,2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560,7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4,0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8,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0,4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6,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0,7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88,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0419 이슈 [👔] 260906 #착장인가 - 몬스타엑스 1 14:15 40
3150418 이슈 오빠 카드 주우면 얼마까지 써도 돼요? ㄴ 걍 써라~ 마라탕이나 먹겠지 2 14:15 208
3150417 이슈 해리포터 드라마를 대하는 머글과 찐팬 8 14:10 824
3150416 유머 우리집에서는 박기볼래를 말할때, 그 크기에 따라 계급을 부여해서 이름을 붙인단말임..? 평민급 / 기사급 / 귀족급 이런 식으로. 그리고 방금 퇴근길에 애인한테 문자가 옴.. 5 14:09 737
3150415 유머 [우주떡집] ??? : 야 이제서야 멧갈라(?) 같다.jpg 4 14:08 793
3150414 이슈 국중박 분장놀이 본선 런웨이 ✨️ 3 14:08 441
3150413 정치 서정욱 “용혜인 힘내라···지지율 2자 보인다” 5 14:08 192
3150412 기사/뉴스 "암 진단 후 전자담배로 바꿨더니"…'의외의 결과' 나왔다 5 14:08 796
3150411 이슈 치이카와X쿠라스시 콜라보 직원 부정행위 발각돼 '중지' 3 14:06 563
3150410 이슈 행복한 가정을 위한 비법 <남편 사용설명서> 46 14:05 1,332
3150409 이슈 [👔] 260906 #착장인가 - 태민 1 14:04 139
3150408 이슈 몬스타엑스 민혁 X 크래비티 송형준 MAGIC 챌린지 4 14:03 103
3150407 기사/뉴스 [속보] 공공운수노조 간부, 10층 높이 건물서 밧줄 매달려 고공시위…“부당해고” 1 14:02 316
3150406 이슈 어제 저녁먹고 남편이랑 티비를 보는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랑 내가 함께 있는 단톡방에 톡이 왔다 4 14:02 1,335
3150405 이슈 흡입한 지방 변기에 '콸콸'…불법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7 14:01 617
3150404 이슈 1점대 ERA인데 평균자책점왕을 못한 KBO 투수들 6 14:01 562
3150403 이슈 커미션 돈 받고 잠적하는 일러레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다는 사람들 4 14:01 1,118
3150402 유머 인성이 잘못 된 펭수 19 13:59 684
3150401 이슈 샤넬을 2만원에 살 수 있다는 유품 세일 20 13:56 3,109
3150400 기사/뉴스 티빙 해킹 보상 7일 오전 10시 시작…직접 신청해야 15 13:56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