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40대 여성 A씨와 10대 딸 B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8일 오전 8시경 전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딸 B양도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C씨는 오래전에 이혼한 상태다. 범행 당일 A씨는 “가정 문제로 상의할 게 있다”며 딸 B양과 C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술자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과거 있었던 집안문제로 말다툼이 불거졌고 A 씨와 B양은 C씨를 폭행했다.
A씨와 B양은 경찰조사에서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비롯해 사실관계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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