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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어제 백상예술대상에 설치된 포토부스 돈룩업에 대해 몰랐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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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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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20학번 학생이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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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준(영상학과 20) 학우는 하이앵글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인 돈룩업(DON’T LXXK UP)으로 잘 알려진 주식회사 DLU의 대표이사다. 돈룩업은 기존의 셀프 스튜디오와는 달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부감(내려다보는) 구도로 이루어졌다. 젊은 CEO의 새로움과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담긴 사진을 제공하는 돈룩업은 MZ세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셀프 스튜디오계의 새로운 유행을 창시해 나가고 있는 심승준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심승준 (영상 20) 주식회사 DLU 대표이사



MZ세대 사로잡은 셀프 스튜디오 ‘돈룩업’ 돌풍



Q 안녕하세요. 브랜드 돈룩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브랜드 돈룩업은 기존 셀프 사진관과는 다르게 정면 구도가 아닌, 위에서 찍는 구도를 사용함으로써 역동적인 자신을 담을 수 있는 사진관이에요. 처음에는 ‘새로운 시선의 나를 담는 무인 사진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는데, 저희를 모방하는 브랜드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오리지널 하이앵글 셀프 스튜디오’라고 슬로건을 변경해 독창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Q 위에서 카메라가 내려찍은 구도가 획기적인 느낌이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셨나요?

A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항공샷’이라는 게 유행했어요. 머리 위로 팔을 뻗어 전신이 나오게 사진을 찍는 걸 보며 이런 구도를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사진관이 있으면 어떨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면 정면에서 찍을 때보다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고, 데일리룩도 보여줄 수 있으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더불어 색다른 구도로 생길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무인 포토 부스를 운영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떠올랐습니다.


Q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창업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A 예전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영상학과다 보니 영상 프로덕션 설립 같은 아이템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전공 덕에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고, 원래부터 포토 부스에 흥미가 많아 초창기 때부터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다녔어요. 포토 부스에서 어떤 카메라와 프린터를 쓰는지 관찰하기도 하고, 조명이나 사진의 색감을 살펴보기면서 개선점을 고민하기도 했죠. 그렇게 예전부터 쌓아온 포토 부스에 대한 관심 덕분에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두 분 모두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고, 저도 사업가의 피가 흘렀던 것 같기도 해요. (웃음) 제 성격이 트렌드에 민감한 점도 빠르게 창업하는 데 한몫한 것 같아요. 영상을 만드는 사람은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입대하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군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서 트렌드 리서치를 많이 했어요. MZ세대들의 유행은 상당히 빨리 변하는 추세예요. 따라서 제 나이와 학생 신분을 신경 쓰지 않고 타이밍에 맞춰 아이디어를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Q창업을 하고 난 후 꽃길만 걷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돈룩업을 운영하며 힘들었던 부분이나 노력한 점이 있을까요?

A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거듭 수정하고, 하드웨어도 더 견고하게 새로 제작하여 홍대점을 개점하려 했어요. 하지만 막상 개점 준비를 하려니 프로그램은 계속 오류가 나고, 새로 제작한 하드웨어도 크기가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6일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매장에 찾아가 작업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호점을 개점하니 그때부터 가맹 문의가 줄줄이 들어오더라고요. 연남점과 홍대점은 제가 직접 연 직영점이지만, 가맹점은 제삼자의 자본이 투입되는 일이기에 부담이 컸어요. 작게 시작한 사업이 점점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겪고, 가맹점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점주님께서 큰돈을 투자해 주셨기 때문에 그게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매일 생각했어요. 돈룩업이 제 손을 떠나 타인의 손으로 관리되어도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운영법을 강구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위한 정형화 작업도 해야 했죠.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지금은 돈룩업이 거리에서 접할 수 있게 포토 부스 형태로 운영되지만, 다른 장소에서도 언제든 즐길 수 있게 다양한 브랜드와의 컨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샷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더라도 ‘돈룩업은 힙하다’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역시 저의 목표입니다.


Q 성균관대 동문 중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우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막상 실전에 뛰어드니 부동산 계약부터 시작해 세무·재무관리까지 어렵고 새로운 것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흔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한다는 것들을 먼저 공부하기보다는,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떠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진관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구상했던 여러 아이디어는 이미 전부 시중에 나와 있었거든요. 하지만 항공샷을 이용한 사진관은 없었고, 좋은 아이템이라면 남들보다 빠르게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배우는 것도 사업에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신다면 우선 무작정 실천해 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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