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유명 개그맨 속여 1000만원 뜯어낸 80대 남성…검찰 송치
6,157 5
2024.05.08 10:55
6,157 5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명 개그맨 A씨에게 “토지를 사겠다”며 접근한 뒤 은행 직원들의 야식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가로챈 홍모(88)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홍씨는 지난 2022년 7월쯤 “내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여의도의 2500평 땅을 사려고 한다”며 “토지 매매 알선을 부탁한다”고 A씨에게 접근했다. 홍씨가 사겠다던 이 땅은 실제로 지난 2021년 A씨의 알선으로 거래가 성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같은 해 10월 A씨와 토지 매매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컨설팅 비용 108억원을 (A씨에게) 주되, 그 중 10억원은 계약금 명목으로 선지급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홍씨는 A씨에게 선지급하기로 한 10억원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해 12월 홍씨는 “토지 매매 계약을 도와준 은행 직원들이 나를 위해 주말에도 일을 해줘서 야식비로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며 “2배로라도 갚을 테니 주변 사람들에게 1000만원을 빌릴 수 없는지 물어보라”고 A씨에게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A씨는 지인에게 1000만원을 빌려 홍씨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씨는 A씨에게 작년 11월까지 총 590만원밖에 갚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작년 11월 홍씨를 상대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홍씨가 1000만원을 갚지 않은 것과 컨설팅 계약금 10억원을 주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다. 경찰은 홍씨가 1000만원을 빌린 뒤 A씨에게 갚지 않았다는 것만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홍씨를 검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홍씨 역시 지난 1월 A씨를 맞고소했지만, A씨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홍씨는 “A씨가 회사 사무실에 들어와 ‘돈을 내놓아라’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빌려준 1000만원을 한 달 안에 2배로 갚으라고 했다”며 지난 1월 A씨를 강요와 이자제한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의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외에도 홍씨는 A씨를 상대로 “A씨가 부동산 거래를 알선해 주기로 해놓고 일을 하지 않아 사업상의 손해를 봤다”며 지난 3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도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일 본지 통화에서 “홍씨에게 ‘땅을 살 돈이 있다는 게 확인되면 거래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홍씨가 보내온 자금 증빙서류는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며 “홍씨가 보내온 서류에는 서류 발행일자와 문서번호가 수기로 적혀 있었는데, 증권사에 확인해 보니 ‘일부분이라도 수기로 적힌 서류는 존재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1000만원을 빌려 간 명분과 사용처가 다르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홍씨와 A씨가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29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359 05.18 32,6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10,3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42,4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32,95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05,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45,9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03,3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3 20.05.17 3,212,1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7 20.04.30 3,787,7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71,1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44 기사/뉴스 제주행 비행기 안 ‘노매너’…승무원도 깜짝 놀라 눈치만 9 02:11 1,632
295543 기사/뉴스 슬리피도 허경환도 "저 아니에요".. 김호중 술자리 동석 루머 부인 11 01:44 1,964
295542 기사/뉴스 알리·테무·쉬인 규제 잘못하면 제2 한한령 올 수도 13 01:01 1,695
295541 기사/뉴스 은지원·김종민 ADHD 판정, 김희철 경조증 "우울·번아웃까지" 7 00:49 2,480
295540 기사/뉴스 나인우 "딘딘, 착한 사람...괜히 삐치는 것일 뿐" (1박 2일) 4 00:44 706
295539 기사/뉴스 이란 대통령 탑승한 헬기 '비상착륙'…생사확인 안돼 8 00:27 2,461
295538 기사/뉴스 이경규 "강형욱, 안락사 언급에 견주 오열하는데 노래 불러" 220 00:19 37,871
295537 기사/뉴스 [속보] 이란 관리 "'헬기사고' 대통령 생사 위기…희망 안버려" + "이란 대통령·외무 탑승 헬기 경착륙…현장에 구조대 급파"(종합) 46 05.19 4,469
295536 기사/뉴스 경부고속철 오송역∼대전조차장역 신호장애…KTX·SRT 50편 지연(종합) 5 05.19 1,224
295535 기사/뉴스 '졸업' 정려원X위하준, 서정연 계략에 위기…단 1명 위해 강의→전교 1등 반전 [종합] 3 05.19 1,478
295534 기사/뉴스 ‘르완다 강제추방’ 시동거는 영국… 망명 탈락자 첫 송환 3 05.19 968
295533 기사/뉴스 아울러 주류, 골프채 등 "이번 대책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제품들도 위해성이 확인되면 반입 차단 등 대책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16 05.19 987
295532 기사/뉴스 [속보]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 1 05.19 1,761
295531 기사/뉴스 "여자한테 시켰는데, 왜 남자가 깁밥 썰었냐" 욕설 퍼부은 40대 34 05.19 6,267
295530 기사/뉴스 "크게 후회하고 반성"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혐의 시인 [속보] 304 05.19 30,114
295529 기사/뉴스 버스 오지도 않는데…정류장에 모인 日 노인들, 알고 보니 13 05.19 4,057
295528 기사/뉴스 해외직구 당장 금지? 위해성 확인된 제품만…KC 인증기관 이미 민영화 /<- 안심하면 안됨 별별 이유로 유해성 핑계대고 다 막을수 있음 15 05.19 1,001
295527 기사/뉴스 "유모차·피규어 직구까지 막다니…" 젊은층 들끓자 '백기' [뉴스 투데이] 13 05.19 1,725
295526 기사/뉴스 尹 "GDP 4만불 되면 양극화 해소"…"언제적 얘기냐" 비판 23 05.19 1,276
295525 기사/뉴스 김호중 김천공연 무산되나…공동주최 SBS미디어넷, 불참 통보 7 05.19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