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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00년대생의 에르메스’ 더로우, 없어서 못 팔 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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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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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설립된 미국 브랜드,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 대표 브랜드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독점 유통 계약 맺고 단독 매장 열어
전 제품 인기…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현장 구매도 어려워

 

신세계 강남점 더로우 매장. (사진=최수진 기자)

신세계 강남점 더로우 매장. (사진=최수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블랙핑크 제니가 들고, 미국 유명 모델 켄달 제너가 사랑하는 브랜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겉으로 보이는 로고조차 없는 가방. 패션쇼에서 카메라 촬영까지 금지시킨 신비주의. 그럼에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명품.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 ‘더로우(THE RO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럽에서 탄생한 것도 아닌 데다가 디자이너는 할리우드 아역 배우 출신이다. 명품이 될 수 없는 조건에도 ‘2030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릴 정도로 고급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에도 지난 3월 매장이 들어섰지만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팔 것도 없다…대기 수요만 한가득

 

더로우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패션업계를 장악한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스텔스 럭셔리는 상표가 보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의류 안감을 보거나 가방을 열기 전까지는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 대신 높은 가격대와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의 가치를 나타낸다.

 

마고백, 테라스백 등 더로우 스테디셀러 제품의 가격대는 300만~600만원대이며 일부 제품은 1000만원 가까이 한다. 고가의 제품에도 로고가 없어 패션 또는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다.

 

더로우의 특징은 ‘미니멀리즘’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무채색으로 나오며 디자인은 단순하다. 어떤 장소에 들고 가도(입고 가도) 조화로울 수 있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했다. 더로우는 ‘모든 연령대의 지적인 여성을 위한 제품’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충성도 높은 고객을 모으고 있다. 패션전문지 보그는 “더로우는 절제되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의 전형이 됐다”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독특하다. 더로우는 ‘머스트해브’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더로우의 미국 내 검색량(최대 검색 빈도 100 기준)은 2019년 초 9~10에서 올해 87~89까지 수직 상승했다. 전 세계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검색량이 20대에서 80 이상으로 뛰었다.

 

높은 인기에 최근 한국에도 매장이 생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3월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에도 더로우와 계약을 맺고 2년간 주요 제품을 국내에 팔았다.

 

인기는 상당했다. 오픈런은 기본이며 주말에는 최소 1시간 이상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명품 수요가 꺾이면서 대부분의 명품 매장들은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지만 더로우는 달랐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기 없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구매 가능한 제품은 많지 않다. 특히 가방류는 현재는 재고도 없는 상태다. 들여온 제품 대다수가 오픈 직후 완판돼 매장에 비치할 제품조차 없을 정도로 인기다. 실제 최근 매장에는 앤지, 소피아 등 미니백과 빈들3 숄더백이 전부였다. 이들 제품 역시 바로 구매는 어렵다. 더로우 매장 관계자는 “인기가 많아서 대부분의 가방 라인은 다 판매됐다”며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대기자도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더로우는 20년 가까이 클래식에 들어가기 위해 애써왔다”며 “높은 인지도를 누리면서도 미디어 노출은 최소화하고 있다. 브랜드화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 카라 근처에 달린 작은 네이밍 테이프 정도가 더로우 로고의 전부”라고 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0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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