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친구가 목숨 끊으려 해요"…출동부터 구조까지 긴박했던 28분
13,125 34
2024.05.04 08:15
13,125 34

'동네 친구' 착안해 인근 모텔 추적…신고 4분만에 현장 출동
최초 신고부터 구급차 인계까지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 구해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친구가 목숨을 끊으려고 해요. 도와주세요."

지난 4월28일 오후 6시19분. 서울 도봉경찰서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의 여성 A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동네 모임에서 알게 돼 친해진 친구 B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며 "친구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두 사람이 동네에서 친해진 사이라는 점을 고려해 여성의 주소를 우선 확보한 경찰은 즉시 해당 주소 인근의 모텔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극단 선택의 경우 숙박업소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조치한 것이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해당 지역엔 모텔이 한 곳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낸 경찰은 신고 접수 1분 만에 인근 지구대에 출동을 지시했다. 해당 모텔을 관할지로 두고 있는 도봉1파출소의 강범종 순경 등 4명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A 씨와 모텔로 들어갔다.

모텔 주인의 협조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B 씨가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바로 경찰은 모텔 주인에게 마스터키를 빌려 B 씨가 들어간 방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자마자 밖으로 매캐한 검은 연기가 이들을 덮쳤다. 세상을 떠날 결심을 한 B 씨가 번개탄을 피운 것이다.

침대에 누운 상태로 발견된 B 씨는 호흡은 가능했지만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어가던 상태였다. 출동이 조금이라도 지체됐으면 B 씨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방 안에 뛰어 들어간 경찰들은 B 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그를 복도 밖으로 끌어내 구조를 이어갔다.

 

강 순경이 B 씨에게 직접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경찰들은 연기가 가득한 모텔에서 손님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돕거나 B 씨 이송을 도왔다. 응급 처치가 완료된 B 씨가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로 인계된 시각은 오후 6시 47분. 최초 신고부터 구급차 인계까지 채 30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생략

 

https://naver.me/GB5Pzj4G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VDL X 더쿠 💜] 세레니티가 새로워졌어요,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세레니티 #클리어 체험 이벤트 448 05.16 31,09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75,7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13,9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892,96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60,5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31,8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1,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0 20.05.17 3,194,0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74,5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55,5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2513 이슈 아이브 장원영 오늘 음중 사녹 미우미우 커피차 역조공.jpg 11:41 205
2412512 기사/뉴스 파리올림픽이 보여줄 한국 스포츠의 현주소 11:40 238
2412511 유머 ??? : 이런 위험한 물건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시켜 줄 수 없다.jpg 6 11:38 727
2412510 유머 노빠꾸 그 잡채였던 90년대 방송 2 11:37 439
2412509 유머 [핑계고] 강동원 조카: 여기 강동원 이쒀요!!! 유재석 딸 나은이: 엘~리하이~🎵 6 11:37 578
2412508 이슈 이정후 시즌아웃을 밝히면서 그동안 겪은 맘고생 소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밝히는 인터뷰 5 11:36 435
2412507 팁/유용/추천 눈물나는 탕구리 -> 텅구리 만화 6 11:35 413
2412506 이슈 한국 해외직구 금지에 대한 미국의 대응 3 11:35 1,166
2412505 이슈 드디어 짧게 이발한 고경표 인스타.jpg 2 11:35 855
2412504 이슈 [NPB] 사사키 로키 근황 3 11:35 200
2412503 이슈 나 봤을 때 할아버지 반응 1 11:35 260
2412502 유머 [핑계고] 강동원이 게임하면서 말 안 거는 조건으로 남창희 불렀다는 소문 해명함 10 11:34 1,179
2412501 이슈 🐰뉴진스 곧 컴백합니다🐰 20 11:33 691
2412500 이슈 [오월의 청춘]답장 없는 편지 쓰는 거 이제 안 할래요 4 11:32 558
2412499 기사/뉴스 '또 보라스인가?' 보라스 한국인 고객 계약 구단들의 '흑역사' 계속...박찬호, 류현진, 윤석민, 추신수, 이정후, 심준석 8 11:29 827
2412498 유머 [유퀴즈 공계 릴스] 행복이 뭘까? 의문이 들 땐 고개를 들어 『변우석』을 바라보세요 ㄴ♥-♥,,행복ㅎЙ,,,♥-♥ 31 11:26 821
2412497 유머 얘들아 나 오늘 피티.. 받다가 팬티 공개함.twt 38 11:23 3,536
2412496 이슈 [빠더너스] 둘 중 더 부러운 재능은? 4 11:23 708
2412495 정보 사극 속 갓끈이 엉터리인 이유 만화.jpg 60 11:19 3,992
2412494 이슈 나혼산에 게스트 친구로 나왔다 단독출연까지 하게된 출연자 2명jpg 16 11:19 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