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국은 1만원 더 내야”…日뷔페, ‘이중가격’ 시작했다
8,630 47
2024.05.03 13:15
8,630 47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해산물 뷔페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인 내용이 담긴 가격표. 일본인은 10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SNS 캡처]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해산물 뷔페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인 내용이 담긴 가격표. 일본인은 10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SNS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이 외국인에게는 더 비싸게 받고 일본인은 할인해주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수퍼엔저로 관광객의 씀씀이는 커진 반면 자국민의 부담이 늘자 '외국인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실제로 이를 시행한 음식점이 등장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문을 연 한 해산물·BBQ 뷔페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을 포함한 국내 거주자(재일 외국인)은 1000엔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식당 측이 공개한 가격표에 따르면 평일 런치는 세금을 제외하고 5980엔(약 5만3400원), 디너는 6980엔(약 6만2300원)이다. 주말 런치의 경우 6980엔, 디너는 7980엔이다. 일본인이라면 이 가격에서 1000엔(약 9000원, 세금 포함시 1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중가격제를 두고 해당 식당 주인은 "엔저 현상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많은 (일본) 사람들이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말했다.

이중가격제란 같은 재화나 서비스에 두 가지 가격을 매기는 것이다. 지금도 인도나 태국, 요르단 등은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 내외국인 차등 가격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자국민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빈부격차가 큰 나라에서 시행됐다. 중국도 한때 내외국인 이중가격제로 악명 높았으나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철폐했다.

'외국인 이중가격제'를 시행한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해산물 뷔페. [SNS 캡처]

'외국인 이중가격제'를 시행한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해산물 뷔페. [SNS 캡처]

부자 나라인 일본이 이중가격제 도입을 고민하는 것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은 혜택을 보고 자국민들은 물가가 높아져 부담이 커졌다는 여론이 생겨서다.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이중가격제를 지지한다"면서 "싱가포르에선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엔저에 힘입어 지난해 방일 관광객의 소비액은 5조2923억엔(약 46조7900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액도 21만2000엔(약 187만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3월 외국인 여행객들의 소비액을 연중 5조엔, 1인당 소비액을 2025년까지 20만엔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모두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https://v.daum.net/v/20240503123401906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77 12.19 37,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40,8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7,6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8,2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74,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9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8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4,3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9,8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656 기사/뉴스 현재까지 노상원 관련 단독기사 요약 정리 1 11:17 258
2583655 이슈 평생 한 음식을 못 먹게 된다면? 김치 vs 아메리카노 29 11:15 322
2583654 이슈 드라마 '조명가게' 흥행에 원작도 정주행…웹툰 조회수 187배 증가 11:14 120
2583653 이슈 채현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11:13 523
2583652 이슈 탄핵 찬성이후로 전화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김예지의원 4 11:13 1,060
2583651 이슈 혹등고래는 한번에 청어를 90kg 정도 먹습니다 4 11:13 719
2583650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ㅂ 2 11:11 98
2583649 이슈 윤은혜 베복인거 몰랐던 덬들은 뭘로 처음 알았는지 궁금한 글 2 11:11 411
2583648 이슈 드디어 공개된 핑계고 2회 시상식 참여 라인업 ㄷㄷ 25 11:11 1,506
2583647 이슈 현재 전봉준 투쟁단 오시는 길에 트랙터를 내리다 한 대가 전복되어 사고가 났다 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파손정도가 심해 보여요 서울진입도 막힌데다 사고까지 나서 힘드실 전봉준 투쟁단을 위해 시민분들이 민원으로 도와 주세요🙏🏻 22 11:09 1,416
2583646 이슈 사극 중 근본없는 드라마의 원조격인 장옥정 사랑에 살다 4 11:09 442
2583645 이슈 2008 촛불시위 당시 시위 대상이었던 조중동 6 11:07 1,154
2583644 이슈 지금 데뷔 했으면 여덬들 포크레인으로 퍼다 날랐을 그룹 21 11:06 1,251
2583643 이슈 2nd Listen : 베이비복스를 회상한다 3 11:04 384
2583642 이슈 오늘자 업데이트 된 <프로젝트 7> 파이널 진출자 21명 (+팀 조립) 6 11:03 421
2583641 이슈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풀어준 시즌 마지막 경기 끝난 이후 린가드와의 비하인드 5 11:02 731
2583640 유머 데이터주의) "솥을 두드리세요, 사람 나옵니다." 6 11:01 1,247
2583639 이슈 [선공개] 두 번째 핑계고 시상식 시작 10분 전 (12/22 (일) 오전 9시 업로드) 30 11:01 1,311
2583638 기사/뉴스 ‘풍향고’ 황정민부터 ‘대상’ 이동욱까지…‘핑계고’ 시상식 초호화 게스트 출동 1 11:01 905
2583637 기사/뉴스 "매일 아침 7시 예약 전쟁" 발 동동…스타벅스에 무슨 일이? 14 11:00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