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분신 방조' 몰아가더니‥1년째 사과 없어
4,496 8
2024.05.02 07:44
4,496 8

https://tv.naver.com/v/50731075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가 정부의 노조 탄압을 주장하며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수사기관, 언론이 양 씨의 죽음을 왜곡하려 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무엇 하나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홍성헌 부지부장/분신 목격자 (작년 5월 18일 뉴스데스크)]
"(고 양회동 씨가) 형님, 저는 억울합니다. 형님, 제가 공갈 협박범이랍니다. 애들이 알까 봐 무섭습니다."


쌍둥이 남매를 둔 양 씨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건설노조 탄압이 저 하나의 목숨으로 중단되기를 바란다.

정당한 노조 활동을 한 것뿐인데, 구속영장 청구까지 하고 더는 탄압을 견딜 수 없다.

[김선희/고 양회동 씨 아내]
'(남편은)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남겼습니다.

하지만 보수 언론은 의혹을 덧칠했습니다.

사건 발생 17일째, 조선일보는 검찰청 cctv 화면에 남은 당시 상황을 초 단위로 묘사해가며, "분신 노조원이 불을 붙일 때 민노총 간부가 막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주위에서 분신을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겁니다.

정부의 태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부 장관 (작년 6월 14일)]
"왜 수수방관했느냐, 왜 말리지 않았느냐. 저는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10년 지기인 양 씨를 만류했던 동료는 참담함을 호소합니다.

[홍성헌 부지부장/분신 목격자 (작년 5월 18일 뉴스데스크)]
"(양 씨는) 벌써 이성을 잃은 사람이었어요. 오지 마세요. 형님, 오지 마세요. 제가 오죽했으면, 내가 판사한테 데려다 줄 테니까 가자고 그랬겠어요."

양 씨에 대한 강압 수사는 없었는지, 또, 당시 노사 문제를 범죄 다루듯 처리하려는 무리수는 없었는지, 더 따져야 할 문제들은 밀려났고, 남은 의혹은 그대로입니다.



MBC뉴스 박진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606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03 05.20 30,30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85,2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18,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95,7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73,9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76,3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5,5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9,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12,3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6,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90 기사/뉴스 “닥터, 여기 아파요”… ‘외국 의사’ 다음주 진료 시작 1 19:39 223
295989 기사/뉴스 "학부모에 치료비 물어주고 사망" 25세 초등교사…'범죄 혐의 없다' 관련자 모두 무혐의 18 19:34 722
295988 기사/뉴스 이문세, 13년 만에 라디오 복귀 11 19:33 689
295987 기사/뉴스 자녀 가방에 넣어 몰래 녹음…대법원, 1·2심 유죄 판단 뒤집었다 2 19:33 654
295986 기사/뉴스 제2의 '직구 사태' 되나…PB규제 초읽기 3 19:30 700
295985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사고 직후 막내 직원에 수차례 대리수습 요구 정황 132 19:26 8,467
295984 기사/뉴스 벽면 '쩍'…'붕괴 공포' 잠 못드는 연세대 기숙사 35 19:13 1,978
295983 기사/뉴스 변우석 업고 튀어!..주책(?) 맞은 '유퀴즈', 제일 신났다 [Oh!쎈 이슈] 19 19:10 1,160
295982 기사/뉴스 술 먹고 캠핑장 텐트 안 6세 여아 추행한 군인 집유 256 19:06 13,968
295981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 이벤트, 접속량 폭주..사이트 마비 [스타이슈] 15 19:04 967
295980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을 대기업 총수로 키운 '8할'은 M&A '웃돈' 21 18:57 1,997
295979 기사/뉴스 이문세, 13년 만에 라디오 DJ 복귀 3 18:57 1,116
295978 기사/뉴스 강한나♥고경표, 다정한 커플 사진 공개..현실판 '엘리멘탈' 8 18:52 2,187
295977 기사/뉴스 한재림 감독 "'더 에이트 쇼' 속 주최 측은 바로 시청자들" 18:51 593
295976 기사/뉴스 “빌린 돈 갚아라” 김호중, 과거 전 매니저와 소송서 패소 23 18:50 1,866
295975 기사/뉴스 '선재 열풍' 변우석, 7월 서울서 팬미팅 개최 26 18:48 1,235
295974 기사/뉴스 26년 역사 '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기 돌입 3 18:45 854
295973 기사/뉴스 김호중 측 "'슈퍼 클래식' 후 활동 중단·자숙…처벌 달게 받을 것"[전문] 47 18:43 2,797
295972 기사/뉴스 '학대' 논란 대구 실내동물원 324마리 새 보금자리 찾아 26 18:09 2,057
295971 기사/뉴스 '우한 코로나 실상 폭로' 中시민기자, 4년만에 석방됐지만.. 2 18:08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