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 고교생 "응원 강제동원은 인권침해…자퇴합니다"
70,164 241
2024.05.02 01:05
70,164 241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제주도에서 매년 열리는 청소년축구대회 '백호기'의 단체응원전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며 공론화한 학생이 "침묵을 강요하는 공교육에 저항하겠다"며 자퇴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2일 서귀포 모 고등학교 학생 A군은 대자보를 통해 "백호기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 학내 주류 무리가 '그럼 이것도 인권 침해겠네?' 등의 말로 비아냥대거나 폄훼하는 행위가 반복됐다"며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구인 학생회조차 근거 없는 소문으로 특정 학생을 눈치 주거나 대놓고 이야기하는 등 2차 가해를 스스럼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학생들을 비난하면서까지 골몰하는 그 '끈끈한 애교심'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맞춰나가는 것이 국어, 수학, 영어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이 고통받아도, 모두가 친구가 아니라 경쟁자가 돼도 침묵을 강요하는 이 공교육에서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A군은 자퇴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났다. A군이 제출한 자퇴서는 최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에 따르면 백호기 응원전 연습은 학생들을 반강제적으로 동원해서 이뤄졌다. 전체 학생 600여 명 중 미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은 3~40여 명에 달했지만, 학교 측은 이들에게 자습 시간을 주지 않고 학교 체육관 바닥에 앉아 2시간 동안 연습 장면을 지켜보게 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장까지 학생들을 모두 불러낸 다음 미참여 학생들에게 '알아서 귀가하라'고 통보한 일도 있다고 한다.

A군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응원 연습은 대회 전 1~2주간 정규교과시간인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1~2시간 동안 이뤄졌다"며 "학교 측은 자율적인 참여라고 하며 신청서를 받았지만, 방침은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귀포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제주도에서 매년 열리는 청소년축구대회 '백호기'의 단체응원전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한 뒤 교내 따돌림당했다고 주장하며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사진=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귀포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제주도에서 매년 열리는 청소년축구대회 '백호기'의 단체응원전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한 뒤 교내 따돌림당했다고 주장하며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사진=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백호기 인권침해 의혹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같은 학교 학생들이 SNS를 통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군은 "일부 학생이 제 이름이 나온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X이고 싶다' '연습 참여도 안 한 XX가 XX 유별떠네' 'XX병자다' 등의 문구를 달았다"며 "이외에도 '입 다물고 살아라 욕 더 먹기 싫으면'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가해로 인해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 자퇴 의사를 알렸지만 선생님은 미온하게 대처했다"면서 "'그런 일은 각오하고 (공론화를) 시작했어야 했지 않냐' '사회에 나가면 더 심한 일도 감수해야한다'고 말할 뿐 가해 학생을 제지하는 등의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고등학교 교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응원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 학생이 있어서 미참여 학생 전원을 체육관에서 지켜보도록 한 일은 있다"면서도 "이 일은 총 5회 연습 중 최초 1번에 그쳤고, 이후에는 미참여 학생들이 교실에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https://v.daum.net/v/20240501080206380

목록 스크랩 (0)
댓글 2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67 02.02 71,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7,8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3,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4,1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8,5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818 이슈 2026년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종합부문 후보 15:59 6
2982817 기사/뉴스 삼촌이 11살 조카 성폭행해 임신시키고 "오빠도 죽인다"며 입막음 시도…인도 '발칵' 15:59 51
2982816 유머 CU 포켓몬 립밤 홀더 키링 리뷰 1 15:59 62
2982815 유머 자식은 없고 조카만 있을 때의 장점 15:59 105
2982814 유머 이거 친해지고 싶어서 미소 지은 거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15:58 357
2982813 기사/뉴스 "엄마 XX이 누구야?" 초등생子에 불륜 문자 보낸 현직 여교사 '경악' 15:58 130
2982812 유머 ???: 나는 외모는 안봐🤣🤣 2 15:57 272
2982811 정보 ㅁㅊ 2/9 티빙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들어온다고 1 15:56 319
2982810 이슈 "감기조심하세요" 드디어!!! 스카프 쓴 판피린 모델 이찬원 5 15:55 419
2982809 이슈 애절한 감성 잘 담아낸 사극 OST 15:52 272
2982808 기사/뉴스 광주 광천터미널, 3조 규모 복합 랜드마크 2033년 재탄생 5 15:52 245
2982807 유머 내 와이프한테 전화하는 내 친구 5 15:52 950
2982806 정치 김어준 유시민 지령대로 김민석 총리 까기 시작한 딴지 14 15:52 656
2982805 기사/뉴스 [국가창업시대] "대통령님, 공대 여학생 몇 %일까요?" 17 15:52 653
2982804 이슈 마비노기 모바일 업데이트 없는 이유에 대한 루머. 13 15:51 506
2982803 정치 이 대통령 "과학기술 인재 대체복무 확대 검토…군 체제도 개편" 2 15:49 285
2982802 이슈 이날 진심천년돌같이나옴 (ㅈㅇ 키키 키야) 4 15:47 707
2982801 유머 해피한 깜찌기 곰쥬들 루이후이💜🩷🐼🐼 18 15:46 746
2982800 유머 고맙습니다 15:46 147
2982799 이슈 진짜 충격적이라고 오타쿠들 경악하고 있는 일본 만화가......jpg 13 15:44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