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1214?sid=103
국내 최대음반기획사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민 대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소집에 불응했다. 1)’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2)’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것이다. 민 대표 측은 “감사의 이사회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어서 감사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 이에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미 25일 어도어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임시주총소집 허가 요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다.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다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임시주총 개최까지 최소 8~9주가 걸릴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하이브 정관상 감사는 이사 직무 집행을 감사하는 권한이 있고, 이사회 소집청구권을 갖고 있다. 민 대표 측의 불응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윤수정 기자 soom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