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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나흘마다 1명씩 남성에 살해"... 호주 여성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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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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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범죄를 근절하자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호주 공영 ABC 방송, AAP 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수도 캔버라에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촉구했다.

호주 총리 "남성의 행동 바꾸는 것에 달려"

시위를 주최한 인권단체 '디스트로이 더 조인트'는 올해 들어 최소 27명의 여성이 이전 또는 현재 파트너의 폭력으로 살해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나흘마다 여성 1명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시드니의 한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흉기 난동으로 6명을 살해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이 5명이라면서 범인이 여성을 노린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케이티 갤러거 여성부 장관, 어맨다 리슈워스 사회서비스부 장관 등은 시위대와 함께 행진하고 집회에도 참여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연설에서 "여성이 평균 나흘마다 1명씩 파트너의 손에 죽는다는 것은 국가적 위기"라며 "우리는 단순히 공감하는 것을 넘어 정부로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문화, 태도, 법률 시스템 등 모든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며 "이 문제가 여성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행동을 바꾸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 요구도... "이 나라 부끄러워"

일부 시위대는 총리와 장관들을 향해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당신들의 일을 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 범죄를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앨버니지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는 홍수나 산불이 발생했을 때 국가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한 달이나 두 달에 그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주, 매월, 매년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임상 심리학자 리 고다드는 "지난 50년간 이런 시위를 해왔지만, 여성들의 계속되는 죽음과 피해에 정말 지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70년대부터 여성의 권리 증진을 요구하며 큰 희망을 품었고, 일부 문제에서는 진전을 이뤘지만 지금에 이르러 여성에 대한 폭력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충격적"이라며 "이 나라는 부끄러워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199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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