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던 중 좌석 테이블에 담요를 깔아 아기를 눕힌 부모의 사례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이 모습은 부모가 영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일부 부모들 이에서 이른바 '꿀팁'으로 공유됐으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행기에서 애 이렇게 태우는 부모’라는 제목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애를 비행기 좌석 식탁에다 올려놓고 ‘비행기 꿀팁’이라고 하는 엄마를 봤는데 할 말이 없다. 저도 6개월된 아기가 있지만 진짜 저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한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올라온 영상으로, 100일 남짓 된 아기가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기의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일 아기가 비행기 타는 법’ ‘승무원 언니가 엄지척’ ‘우리 딸 비행기 잘 타네. 타기만 하면 잤다’ 등의 설명이 덧붙었다.
이 영상을 올린 아기 엄마 A씨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승무원이 괜찮다고 해서 한 것”이라며 “이 비행기에는 베시넷(아기 요람)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간혹가다 위험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잘 케어해서 와서 괜찮다”며 “잠시 누워있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많았다. “난기류 만나서 아기가 곤두박질치면 누구 잡으려고 그러나, 승무원이 허락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는 불안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기 비행기 태우면 고막에 안 좋다” 등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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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