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34)가 데뷔 비화를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데뷔 17년 차 윤아가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MC 정재형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은 윤아에게 “너는 의외로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더라”며 의외감을 보였다.
그러자 윤아는 13살 때 SM 오디션을 직접 보러 갔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장기자랑 같은 거하면 춤추는 거 좋아하고 S.E.S 핑클 이런 거 했다. SM아티스트들이 늘상 불만을 가지는 앨범 속에 광고지가 있다. 저는 그 광고지를 보고 간 거다. 그래서 캐스팅 팀 언니들이 너 같은 애가 있어서 오디션을 접을 수 없다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녀시대 멤버로 공식 데뷔하기 전,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고. 윤아는 “드라마 찍는 도중에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연습생 때 가수와 연기도 같이 준비했다”며 “오디션을 진짜 많이 보러 다녔다. 당시에 광고 영화 드라마 다 합쳐서 200번 정도는 본 것 같다. 붙은것도 떨어진 것도 많다. 똑같은 광고의 오디션을 5번 이상 본적도 있었다. 매번 떨어졌는데 결국에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윤아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그는 “내가 안 되면 결과를 보게 된다. 다른 분이 해서 더 잘 어울리는 것도 있다. 지금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잘 되면, 그 선택으로 이뤄진 결과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화면에서 윤아는 데뷔 후에 비교적 어린 나이인 19살의 나이에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에서 ‘장새벽’ 주연 역할을 맡아 열연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 시집살이(연기)하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걸 어떻게 했지 생각이 든다. 그 당시 어려웠던 게 너무 어렸으니까 죄대 ‘오빠, 언니, 선생님’하다가 ‘호세 씨, 사랑해요’, ‘어머님’ 이런 대사를 했다”며 당시 잘 쓰지 않는 연륜 있는 대사에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오히려 그때는 첫 주연작이라 감사하게 시작한 게 너무 컸다. 일일드라마니까 ‘밥 먹으러 가면 밥 더주냐’ 이걸 경험했다”고 마무리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그때는 아이돌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넌 그게 없었다”며 윤아의 연기력을 인정하며 칭찬했다.
한편 윤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SM 토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당시 선곡한 노래는 왁스의 ‘부탁해요’로 알려졌으며, 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Oops I Did it Again’의 선보였고, 결과는 상위권 점수를 받으면서 합격했다. 이후 약 5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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