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작가님! 납득이 어디갔어요?”(눈물의 여왕)
10,119 25
2024.04.22 09:52
10,119 25
zmGPJl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개연성이 사라졌다. ‘눈물의 여왕’이 아침 드라마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가 철봉이라면 더이상 매달려있기 힘든 지경. ‘백현우 앓이’에 빠져 한쪽 눈을 감고 보던 시청자들마저도 감은 눈이 떠지려고 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14회에서는 수술 뒤 기억을 잃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이 수술에서 깨어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윤은성(박성훈 분)이 친 덫에 걸려 독일 감옥에 갇힌 백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를 해치운 윤은성은 홍해인의 병실을 지키며 깨어나길 기다렸고, 수술로 기억을 잃은 홍해인에게 백현우는 스토커이며 자신이 사귀는 사이라고 주입시켰다.


고구마도 이런 고구마가 없다. ‘수술을 하면 기억을 잃는다, 고로 나는 수술하지 않고 기억을 간직한 채로 죽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홍해인에게 일차 고구마를 먹었던 시청자들은, 변사체에서 발견된 지문으로 백현우가 범인으로 지목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터폴에 수배를 내려 매우 빠르게 독일에 가서 잡아가는 경찰의 활약에 또 한 번 고구마를 먹어야 했다.

뇌종양 수술을 한 홍해인이 수술 후에도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의학지식은 하나도 없는 문과 출신이지만 최소한 붕대라도 싸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했다. 누리꾼들이 “초음파 수술은 칼을 대지 않으므로 가능하다”, “뇌종양을 초음파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의술이라면 노벨상감이다” 등 논쟁하게 했다.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드라마 시청 인생 수십 년의 ‘척척박사 시청자’가 아닌가. 패러글라이딩을 타다가 북한으로 떨어지는 설정 정도는 아주 거부감없이 산뜻하게 받아들인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장치를 납득한다고 하더라도, 해도 해도 너무한 설정을 보게 되면 “역시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교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8/000105308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87 07.26 15,00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82,6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88,1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35,7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20,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54,2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48,0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1,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18,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46,1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02,1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07,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6372 이슈 [KBO] 7월 27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08:26 36
2466371 유머 유느님을 '긁'을 수 있는 유일한 형들!#조동아리 막내왔니? 2 08:24 201
2466370 이슈 넷플 공계로 일하는척 하고싶은 말함.twt 7 08:19 1,149
2466369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SCANDAL 'LOVE SURVIVE' 08:14 63
2466368 유머 (쥐주의) 해외에서 파리 올림픽으로 드립치고있는 것 = 쥐 51 08:11 3,311
2466367 이슈 충격적인 최화정 과거 4 08:11 1,900
2466366 유머 만화 《슬램덩크》 재미 중 하나였던 만화책 속 컨텐츠 / 스압주의 6 08:09 933
246636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8:09 198
2466364 이슈 파리올림픽 입장하면서 야유받는 이스라엘 선수단 10 08:04 3,974
2466363 유머 개그로 시작했던 런던 올림픽 오프닝 다시보기 14 08:01 2,003
2466362 유머 파리올림픽 개막식 그래도 반응 좀 괜찮았던 부분(첫번째영상 섬네일 기괴 주의) 17 07:58 2,949
2466361 유머 E 간호사들과 I 할머니.manhwa 14 07:57 1,765
2466360 이슈 tvN <서진이네2> 시청률 추이 20 07:56 3,510
2466359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마츠토야 유미 'Hello, my friend' 1 07:55 125
2466358 유머 작년 이맘 때 쯤 한국 어딘가의 하늘 16 07:53 2,869
2466357 기사/뉴스 '티메프'의 배째라식 현장 환불…'을들의 싸움'으로 번져 2 07:49 782
2466356 이슈 이토준지 <소용돌이> 애니메이션 9월 28일 공개 확정 2 07:49 624
2466355 기사/뉴스 역시 명곡 맛집…온앤오프, 첫 인스트루멘털 앨범의 의미 [N초점] 5 07:48 355
2466354 이슈 코믹콘에서 공개된 DC 스튜디오 로고 10 07:42 1,690
2466353 이슈 카리나: 그때 느낀 부담감을 아직도 기억해요. SM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며 큰 주목을 받았잖아요. 어쩌면 저희는 그 무대로 어떤 증명을 해야 했던 것 같아요. 26 07:30 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