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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스스로 콘텐츠를 파묻네…‘야한 사진관’ 왜 오직 지니에서만 봐야 할까?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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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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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주원, 권나라 주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이 플랫폼을 제한하면서 콘텐츠 접근권을 축소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야한 사진관’을 다시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야한 사진관’은 망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을 다루는 작품이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며, 망자의 사연을 절절하면서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주연 배우는 물론 망자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오직 지니TV와 ENA 본방송으로만 시청 가능하다. 이는 지니TV가 지난 8월 ‘신병2’부터 ‘악인전기’와 ‘야한사진관’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지니TV와 ENA에서만 시청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KT 모바일과 TV 가입자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ENA 본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다시 보기 서비스도 지니TV에서만 제공된다.


TV 없이 PC나 모바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풍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스스로 제약을 둔 지니TV의 결정이 의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니TV 가입자 수는 약 950만으로 적지 않지만, 드라마를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하는 문화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접근성이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뿐 아니라 배우, 대다수 스태프가 지니TV를 이용하지 않아서 드라마를 못 보고 있다. 사실상 모니터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종일 ENA만 틀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흥행은 최대한 다수 시청자가 확인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대부분 방송사는 다수의 시청자가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OTT 후발주자인 미국 방송사 HBO는 “불법 다운로드도 좋으니 HBO드라마를 시청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니TV의 정책은 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

지니TV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플랫폼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수많은 제작진과 내부 관계자가 타 OTT 플랫폼에 드라마를 제공하자고 건의했지만, 이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악인전기’나 ‘야한사진관’을 보기 위해 KT로 셋톱박스를 바꿀 고객이 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미 결정 난 정책을 바꿀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앞으로 이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쉬었다.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라도 시청자들이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은 ENA 드라마 관계자들에겐 뼈 아픈 현실이다. 특히 ‘야한사진관’은 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 시청률이 4회부터 시청률 2%로 올라서며 상승세에 놓였음에도 확장성이 미비했다. 결과적으로 11화 방송까지 2%대에 머물러 있다.

지니TV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드라마 플랫폼 관련해서는 본사의 결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https://naver.me/FwSbyf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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