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868874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은 대통령에게 1회에 한해 90일간 매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같은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는 본격적인 논의는 되지 않았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이번 법안은 최장 360일로 이를 완화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대만·이스라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인도·태평양 안보 지원 예산안과 이란 제재 법안에 대한 표결도 함께 진행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 법안들은 하나의 수정안으로 통합돼 상원에 제출될 예정으로, 이번주 상원에서 일괄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