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 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승 폭을 넘어섰습니다.
[기자]
네, 원 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말 종가보다 7.3% 상승했는데 연초 석 달 동안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건 이례적입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했습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 IMP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이후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선에서 연말 2,000원 부근으로 단기 폭등한 것으로 고려하면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상승 폭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환율 상승은 미국이 나 홀로 호황으로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이스라엘-이란 대립까지 지정학적 위험이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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