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된 지 3년, 소속 가수를 데뷔시킨 지 2년도 안 돼 1000억원 매출의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했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이야기다. 어도어는 2022년 186억원이던 매출이 2023년 1103억원까지 늘었다. 1년 사이 5배가 넘게 뛴 매출 배경엔 뉴진스가 있었다. 하이브 소속 레이블 중 가장 후발주자로 통하지만, 뉴진스의 기록적인 성장에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로 꼽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매출액 1000억원 돌파는 상징적인 수치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가 동방신기, 소녀시대까지 연이어 성공시킨 후 2011년 엔터 업계 최초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고, 이듬해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싸이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가 등장한 2017년에야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2018년에야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지 5년이 되는 해였다.
어도어는 업계 최단기간 1000억원 매출 돌파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역시 상당하다. 2022년 4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해당 매출과 영업이익은 뉴진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올해 6월 일본 도쿄돔 팬미팅을 시작으로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는 매출액이 더욱 확대되리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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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이브 내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레이블로 어도어를 꼽으며 기업 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 관측했다. 그는 "어도어는 역대 최단기간 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달성한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뉴진스의 현재 빌보드 100·200성과는 오직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서만 관찰된 것으로, 늦어도 데뷔 만 5년 차에 블랙핑크의 7년 차 매출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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