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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진짜 잘생겼네" 처음 본 남자 끌어안고 쫓아다닌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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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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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강제로 포옹당하고 쫓기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 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이자이(Yizai)라는 이름의 남성은 베이징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낯선 여성이 갑자기 자신을 뒤에서 껴안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자이는 그 여성에게 당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이 "넌 정말 잘생겼다"라고 외치면서 계속 이자이를 쫓았고, 이자이가 벗어나려고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자이는 "나한테 떨어져. 괴롭히지 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짓 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외쳤다. 하지만 여성은 "날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면서 계속 그를 따라갔다.

심지어 이자이가 탄 버스에도 쫓아온 여성은 다시 이자이에게 접근하려고 했다. 이에 다른 승객이 여성을 저지하는 장면도 찍혔다. 이자이는 버스 안에서도 "서로 모르는 사이다. 나한테 가까이 오지말라"고 여성을 말렸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여성은 이자이를 쫓아왔고, 이자이는 식당 화장실에 숨었다. 그러자 여성은 식당 주방으로 향했고 그 틈을 타 다른 식당으로 대피한 이자이는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다른 길로 도망쳤다.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한 이자이는 자신을 스토킹한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고, 이전에도 다른 남성을 스토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이는 "성희롱은 피해자의 외모나 성별과 관련이 없다. 가해자의 성격이나 정신 상태의 결과"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822192?sid=10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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