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속해"…말리 출신 佛가수 올림픽 공연설에 인종차별 공격
7,562 6
2024.04.19 19:20
7,562 6

 

 

팝스타 나카무라에 마크롱이 에디트 피아프 곡 제안 보도

극우 단체 공격에 동료 가수·정치권서 나카무라 옹호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프랑스 알앤비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 프랑스 여가수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를 대표해 공연할 수 있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프랑스 잡지 렉스프레스는 말리 출신 프랑스 가수 아야 나카무라가 2월19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2017년 첫 데뷔 앨범을 낸 프랑스 대표 R&B 가수로, 이듬해 발표한 앨범 '나카무라'가 전 세계에서 12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다. 나카무라는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프랑스어권 여성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활동명 나카무라는 미국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 속 나카무라 역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엘리제궁과 나카무라 양측은 보도 내용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곧장 SNS상에선 나카무라가 피아프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여론조사 기관 오독사(Odoxa)가 지난 6∼7일 프랑스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3%는 나카무라가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응답자의 63%는 마크롱 대통령이 나카무라에게 개막식 공연을 제안한 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극우 단체는 나카무라를 향한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자행했다.

극우 성향의 '레 나티프'라는 단체는 9일 저녁 파리에서 나카무라의 개막식 공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카무라의 이름과 함께 "여긴 파리지 바마코(말리 수도)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아울러 이 시위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며 "프랑스의 우아함을 저속함으로 바꾸고 대중가요를 아프리카화하며 비유럽 이민자를 위해 원주민을 배제하려는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종차별 공격에 나카무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가수와 정치권 인사도 나왔다.

프랑스 흑인 힙합 가수 다주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분은 이 나라 최고의 아티스트를 초등학교 4학년 수준으로 린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가수 네즈 역시 "누구도 이런 공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옹호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니 신경 쓰지 말라",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제1부시장은 "그는 전 세계에 프랑스의 명예를 드높인 위대한 예술가"라고 힘을 보탰다.

나카무라 본인 역시 "당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될 수 있어도 귀를 막을 순 없다"며 "내가 당신들에게 빚진 게 뭔가"라고 따졌다.

현재까지 나카무라의 개막식 참석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san@yna.co.kr

m.https://www.youtube.com/watch?v=WDedQsl0k0I

말리계 프랑스 여가수 아야 나카무라는 1995년 5월 10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 나고 온 가족이 프랑스로 이민 가서 프랑스에서 자란 말리계 프랑스인임 그리고 본명은 아야 코코 다니오코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54 04.27 62,3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9,2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4,2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8,0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5,1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9,0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9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957 이슈 방금 공개된 차은우 x 디올맨 <에스콰이어> 화보 19:08 14
2398956 유머 🐼루이↕️ 🐼후이↔️ 🙄 1 19:07 61
2398955 유머 하 ㅅㅂ 존나웃겨 레이 이름가지고 놀리는 애들 있었는데 >데뷔앞두고있으니까< 뭐라하면안되겠다하면서 이미지관리했대 1 19:07 335
2398954 정보 아이폰16 기본형 루머 기반 렌더링 이미지 1 19:06 267
2398953 이슈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반대 청원 올라옴 19:06 88
2398952 이슈 라이즈 인스타 업뎃 (f.루이비통) 11 19:04 355
2398951 이슈 아이브, 정산금 토크→최근 사치 공개에도 “유재석이 훨씬 부자” (핑계고)[종합] 1 19:03 313
2398950 기사/뉴스 [단독] 거리 한복판에서 애정 행각 벌인 연인...이를 촬영한 다른 남성 한꺼번에 입건 8 19:03 959
2398949 이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 장기용X천우희X수현X박소이 공식사진 19:03 109
2398948 이슈 빠더너스 작업실을 찾은 옆집의 소년들 19:03 195
2398947 이슈 오퀴즈 19시 정답 2 19:01 152
2398946 기사/뉴스 [KBO]우익수 앞 안타에 홈인? '행복수비' 또 자멸한 한화 8 19:01 635
2398945 이슈 십센치 – 너랑 밤새고 싶어 | [TEXTED] 10CM – Late Night Walk | 가사 (Lyrics) 19:00 58
2398944 이슈 아이브 장원영이 육성으로 말아주는 원영적사고 42 19:00 1,424
2398943 이슈 임영웅 Double Single ‘온기’ M/V Teaser 1 19:00 72
2398942 유머 오늘자 대나무 장난감에 관심없고 툥바오한테만 관심있는 루후🐼🐼 8 19:00 944
2398941 이슈 데뷔 10년 차 쿱멜레온(?) SBN의 최애 헤어스타일을 찾아서...⭐️ "남자는 핑크죠!🙋‍♀️" | 은채의 스타일기💫 EP.41 세븐틴 에스쿱스 19:00 112
2398940 유머 1년에 딱 하루 써먹을 수 있는 짤 18:59 345
2398939 기사/뉴스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두 달간 집중 단속 11 18:58 750
2398938 유머 통사과를 베어먹는 백설곰쥬를 봐서 행복한 송바오 드림. 헤헷. 2 18:56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