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영화 강국?
8,403 30
2024.04.19 07:08
8,403 30
qffXBx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가 해마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열던 '한국영화의 밤(K-Movie Night)' 행사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진위 측은 17일 "예산 삭감으로 인해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이 개최되지 않는다"며 "전주영화제나 부산영화제 등에서도 개최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
 
영화계는 한국영화의 밤 행사 예산이 없어 개최가 어렵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참석했던 함상희 프로듀서는 "베를린에서 제일 놀라웠던 것은 영진위 공식 리셉션 행사인 한국영화의 밤이 없어진 것이다"라며 "영진위 예산이 줄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베를린영화제에서 평생 해오던 행사가 없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든 영진위와 같은 영화기관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하는 행사인데, 예산이 없어 못 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선진국이 맞나 의심스러웠다"며 "한국 영화인들과 해외 영화인들의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를 돈이 없어 열지 못한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국들은 주요 영화제에서 경쟁적으로 리셉션을 개최해 자국 영화를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칸과 베를린에서 주로 개최된 '한국영화의 밤'은 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았고, K-문화와 영화, 음식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중략)



영화인들은 문화외교를 경시하는 태도라며 국가적 위상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남태우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대표는 "칸영화제에서 한국은 형편이 어려워서 공식 리셉션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면 국제적인 망신인데, 칸에 간 영화인들이 얼마나 민망하겠냐?"고 말했다. 오는 5월 14일 시작되는 77회 칸영화제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초청된 상태다.
 
이탈리아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란기 이탈치네마 대표는 "영화관계자들에게 좋은 자리인데 개최를 못한다는 게 아쉽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 파티를 못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국내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영화인도 "영화외교는 외교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했고, 이원우 감독은 "문화예술 전체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방해하는 느낌이다"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축제성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정부 안에서는 필요한 예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올해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행사를 한 번 개최하려면 1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란기 이탈치네마 대표는 "영화관계자들에게 좋은 자리인데 개최를 못한다는 게 아쉽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 파티를 못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국내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낸 영화인도 "영화외교는 외교가 아닌 모양이다"라고 했고, 이원우 감독은 "문화예술 전체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방해하는 느낌이다"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축제성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정부 안에서는 필요한 예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올해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행사를 한 번 개최하려면 1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9zxGsNm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55 04.29 43,4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7,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0,4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7,1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1,5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7,9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852 이슈 역대급 스펙이라는 반응의 드디어 직업 나이 공개된 나는솔로20기 출연진들 17:43 45
2398851 유머 모르는 배우가 없는 영국 영화 4 17:42 325
2398850 유머 고아원에서의 어린이날 17:41 329
2398849 기사/뉴스 VIVIZ, 데뷔 후 첫 월드투어 진행…6월 서울 공연 시작[공식] 1 17:41 146
2398848 이슈 어느 아파트의 흔치 않은 계란후라이 빌런 8 17:41 612
2398847 유머 젤다팬 긁는 방법.jpg 5 17:40 274
2398846 이슈 이혼 후인데도 칸예가 전화로 한마디 했다는 킴 카다시안 패션.jpg 14 17:40 1,253
2398845 이슈 세븐틴 정한 인스스 (NCT 도영) 4 17:40 476
2398844 이슈 왠지 이 시절 디자인팀이 더 일할맛 났을것같은 달글 7 17:39 514
2398843 유머 옆마방의 예쁜 후배가 신경 쓰인다(경주마) 1 17:39 178
2398842 기사/뉴스 ‘비주얼 올라운더’ 리센느, 신곡 ‘어어’ 커버 열풍 확산 17:38 52
2398841 기사/뉴스 BTS·블랙핑크 틱톡서 듣는다…유니버설뮤직 그룹과 화해 5 17:38 260
2398840 이슈 본인 레전드짤 해명하는 박재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7:37 502
2398839 기사/뉴스 77살 셰어, 39살 연하남 사귀는 이유 “내 또래 남자 다 죽어” [할리우드비하인드] 18 17:36 1,495
2398838 이슈 본식보다 인기 있을 수도 있는 음식 26 17:33 1,778
2398837 기사/뉴스 토니안, '1n년 동거' 김재덕과 결별? "온전히 혼자...인테리어 시작" 18 17:33 1,416
2398836 이슈 너무너무 행복하게 웃는 후이바오😆🐼 11 17:33 1,039
2398835 정보 전세계 오타쿠들한테 성우들 연기 존나.................... 못한다고 난리났었던 애니...... 12 17:32 1,020
2398834 이슈 필력 돌아온 것 같다는 이수연 작가 신작 <지배종> 18 17:32 1,355
2398833 유머 뽑혀가는 와중에 반대로 튀는 홈마 17 17:31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