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부산서 대동맥박리 환자 또 사망…"대학병원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거부"
10,004 21
2024.04.17 17:42
10,004 21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73964?sid=102

 

경남 김해시에서 지난달 31일 대동맥박리 환자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50대 대동맥박리 환자가 부산 내 수용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울산으로 이송된 뒤 닷새 만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60대 여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 14분 뒤인 4시 23분께 신고가 접수된 경남 김해시 대동면의 한 밭에 도착한 소방은 A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하면서 동시에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방은 A씨를 수용할 병원을 구하지 못했다. 당시 구급대원은 A씨의 자녀에게 “병원 10여곳을 알아봤는데 진료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계속 알아보고 있다”며 “(가까운) 부산 쪽으로 알아보겠지만 안되면 창원이나 멀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신고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Y 대학 병원을 포함한 6곳의 병원에선 “병상 없음, 진료할 의사 없음” 등을 사유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특히 Y 대학병원의 경우 소방이 여러 차례 수용 가능 여부를 물어봤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실은 구급차는 1시간가량 어떤 병원으로도 이동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오후 5시 18분께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D 종합병원으로 이동했다. A씨의 신고지로부터 거리로는 22km 떨어진 곳으로 평소 차량으로 30분이 걸리는 위치다. A씨를 받아주는 곳은 이곳 뿐이었다고 한다.

 

D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신고 시점으로부터 1시간 16분 뒤인 오후 5시 25분이었다. A씨 가족에 따르면 D병원에서 A씨는 2시간가량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 피 검사, 혈압 검사 등 몇 가지 검사만 받은 채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을 권유받았다.

 

A씨가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병원 측에 CT 검사 등을 요구하고 나서야 병원 측에선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고, '대동맥박리’를 진단 받았다.

 

그러나 대동맥박리 수술이 불가했던 D병원은 A씨를 부산 서구의 B 대학병원으로 전원시켰다. A씨는 신고 시점으로부터 4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8시 20분이 돼서야 B 대학병원에 도착했다.

 

도착 이후 A씨는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이 2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오후 10시 15분께 사망진단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대동맥 박리를 수술할 수 있는 의사는 이제 1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주석중 교수가 2023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송석원 교수가 국내 대동맥 박리 환자의 거의 절반을 수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년에는 흉부외과에 지원하는 젊은 의사의 수도 거의 없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tlDlEt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56 04.29 44,7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9,2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6,4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9,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5,1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0,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6,1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003 이슈 푸른 용암이 흘러나오는 인도네시아 화산 6 19:51 402
2399002 이슈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나와서 귀여움으로 화제였던 줄리안 조카 우리스 근황 5 19:50 567
2399001 기사/뉴스 ‘범죄도시4’, 600만 돌파…올해 첫 천만 ‘파묘’보다 빨라 [공식] 3 19:50 87
2399000 이슈 [MPD직캠] 엑디즈 ♡밴드라이브♡ 직캠 8K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 @MCOUNTDOWN_2024.5.2 3 19:49 43
2398999 유머 볼에 뾰루지 났다는 딸의 말에 가장 스윗한 답변해주는 크리스탈 어머니 3 19:48 804
2398998 이슈 이 영상은 무료로 볼 수 있고 편의점 비닐봉지는 유료인 이유를 모르겠다.twt 3 19:47 854
2398997 이슈 우기 - Freak 오늘자 엠카 무대 1 19:44 127
2398996 이슈 오늘자 엠카운트다운 세븐틴 마에스트로 풀직캠 & 개인직캠 40 19:44 570
2398995 이슈 드디어 아이브 만난 재중 삼촌 (+사인CD) │ 재친구 Ep.38 │ 아이브 김재중 3 19:44 269
2398994 이슈 네잎클로버 종이접기 1 19:44 459
2398993 이슈 엠카운트다운 아이브 장원영 직캠 썸네일.jpg 17 19:43 837
2398992 기사/뉴스 배관 타고 침입해 '잔혹한 7시간'…성폭행 시도·감금 30대 징역 21년 12 19:43 797
2398991 이슈 오늘자 엠카 1위+점수 29 19:42 1,608
2398990 이슈 예전 안키치 직캠깔 나는 이번 해야(HEYA) 안유진 엠카 직캠 14 19:40 537
2398989 유머 툥바오와 함께 하는 300일 루이후이 퇴근길🐼🐼 3 19:40 1,136
2398988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 3 19:38 73
2398987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스토리 업데이트 + 추가 22 19:38 2,209
2398986 이슈 <범죄도시4> 6️⃣0️⃣0️⃣ 관객 돌파 29 19:38 912
2398985 기사/뉴스 ‘50억 광고퀸’ 이효리, LG전자 전화 받았다...무슨 일? 19:38 613
2398984 유머 조금이라도!!!! 느끼한 가방 못드는 달글.jpg 60 19:36 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