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전 한국야쿠르트)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윌) 모델로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2)을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거듭하는 윌의 아이덴티티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다양한 업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듯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2021~2022시즌)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실력과 겸손함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리지 않는 모범적 '캡틴'의 이미지도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우리나라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얼굴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한꺼번에 높일 수도 있다. 국내 첫 매장을 낸 지 채 10년도 안 된 신생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2022년 8월 손흥민을 전속 모델로 발탁한 뒤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실제로 지난해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2022년(309억 원)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
한국일보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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