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올림픽 목표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양궁과 펜싱 등 확고한 강자로 자리잡은 소수의 종목에서만 금메달 5개 정도를 산출한다. 수영, 체조, 배드민턴 등 개인 종목에서 떠오른 스타들의 선전도 기대하나 금메달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선수단 파견 규모도 대폭 줄었다. 출전 선수가 200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여 1976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참가할 전망. 팀원이 많은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농구, 배구, 하키 등 단체 종목의 동반 부진이 컸다. 현재까지 구기 종목 중에 파리행을 결정한 건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이제 막 올림픽 예선을 시작한 남자 축구마저 탈락할 경우 사실상 전멸과 다름없어진다.
체육회는 자칫 침체될 파리 올림픽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자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D-100 '원팀! 원드림(ONE TEAM! ONE DREAM!)'이라는 기치 아래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열었다. 이기흥 체육회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장재근 선수촌장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파리 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력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최근 추세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예상하고 있지만 20위권 밖으로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 목표한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고, 100일 후면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된다"며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 경기력 특별 지원단과 전문 케어팀을 운영해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는 '케어 풀(CARE FULL)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12년 만에 사전 훈련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파리 현지에서 더욱 편하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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