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운영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노출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앞서 "ABS가 문제가 아니라 심판들의 판단이 문제가 되고 있다. ABS 자체는 형평성, 공정성 측면에서 기존 심판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1년 만에 모든 게 다 완벽하게 이뤄질 수는 없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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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ABS 시스템에서 미스가 발생하면 어떻게 보완할지만 잘 논의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4월 14일 대구 NC-삼성전) 논란도 사람(심판)이 그냥 실수를 인정했으면 됐는데 이걸 다르게 해석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장마다 조금씩 ABS 스트라이크 존의 차이는 있지만 다 똑같은 환경에서 게임을 치르고 일관성이 있다"며 "ABS 스트라이크 존의 장점은 (판정이)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만 더그아웃에서 KBO로부터 지급 받은 태블릿에 ABS 스트라이크 존에 투수가 던진 투구 위치가 전달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시차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때까지는 투수가 공을 던진 뒤 2개 정도 더 투구한 뒤에야 태블릿에 처음 던진공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며 "지금은 조금 빨라져서 공 한 개 정도 차이다. 조금씩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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