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력 감축에 대해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난 상태였다. 이를 기준으로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1만4천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 임원급도 포함됐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 등이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이날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이 알려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59% 내린 161.4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천143억달러(약 714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가량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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