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유대인이라는 단어를 보면 이런 복장을 입은 백인 아재들이나
스필버그 같은 백인 영화감독이 떠오른다.
분명 이스라엘은 중동에 있는 나라이고 주변 국가들은 다 아랍 국가들인데 어떻게 유대인만 백인이지?
라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는데
백인 유대인이 먼저 떠오르는건 미국 유대인의 영향 때문으로
미국 유대인 인구의 66%가 서유럽&동유럽계 유대인(아슈케나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건 미국 얘기고
사실 유대인들의 국가인 이스라엘에선 백인 유대인이 절대 다수가 아니다.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의 40%는 아랍계 유대인임
https://www.shaharit.org.il/shaharits-survey-of-the-mizrahi-community/?lang=en
고대 로마 제국이 지금의 이스라엘땅을 먹으면서 유대인들은 세계를 떠돌아 다니게 되는데
유럽으로 간 유대인들의 후손들이 아슈케나짐 (서유럽, 동유럽계 백인 유대인)
북아프리카, 아랍, 이란등 중동으로 간 유대인들의 후손을 미즈라힘이라고 한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후 팔레스타인 문제 때문에
주변 아랍 국가들과 분쟁이 생기면서
아랍 국가들에 살던 유대인들은 무슬림들에게 차별과 재산 몰수등을 당하게 되는데
차별과 핍박을 피해 아랍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 대부분이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된다
비행기, 배 등을 타고 약속의 땅 이스라엘에 도착한 아랍계 유대인들의 모습
이스라엘 시민권을 부여받은 아랍계 유대인들
중동에서 유대인 비율이 제일 높았던 국가는 이란으로
70년대까지만 해도 10만명의 유대인이 이란에 살고 있었으나
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인해 이란이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가 되버리면서
대부분이 이스라엘로 이주하고 현재 이란엔 1만명 정도의 유대인밖에 안남았는데
이마저도 이슬람 국가 기준으론 높은 편임
아랍 국가들에선 아예 다 떠나고 없는 수준이라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건국세력의 주축은 유럽계 유대인들이라
초반에는 같은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을 당하는데
이스라엘 건국 초기에 이주해온 아랍계 유대인들의 58%가 마바룻이라고 불리는 난민촌으로 보내졌다고 함.
반면 같은 시기 이주해온 유럽계 유대인들은 18%만 난민촌으로 보내짐
하지만 어디까지나 과거의 얘기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훔무스등 중동식 유대인 음식들이 이스라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중동계들이 아랍풍으로 만든 노래들이 이스라엘 인기 가요가 되면서 주류 문화로 자리 잡게됨
(사진은 예멘계 유대인 여자 그룹 "아와")
유명 축구 선수로는 요시 베나윤(모로코계)
오현규랑 셀틱에서 같이 뛰고 있는 리엘 아바다가 있음
https://m.youtu.be/1rycStxLG9I?si=4T5aWpEjoTs7KgGW
예멘계 유대인 전통춤
아랍어처럼 들리지민 히브리어임
https://m.youtu.be/ulEoW5eCNOU?si=YT8p4fD63GEGD4uN
유대교 회당에서 기도를 하는 이라크계 유대인
이슬람 기도처럼 들리지만 히브리어로 하는 유대교 기도임
개인적으론 유럽계 유대인들보단 이쪽이 더 구약성경 시대의 유대인들에 가까운 근본이지 않을까 생각함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5465756650
참고로 홀로코스트의 주된 피해자는 유럽계 유대인인 아슈케나짐이 맞음 ㅇㅇ 당시 1500만명 인구 중 600만명 가량이 학살당했음..
아무래도 현대 이스라엘의 건국을 유럽계 유대인이 주도하다보니,
아랍계 미즈라힘이나 에티오피아계(흑인) 유대인인 베타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이스라엘 사회에서 차별 받는 위치임
그런데 미즈라힘은 다른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는 거의 학살당할 뻔했고, 베타 이스라엘(흑인 유대인)도 본국 에티오피아보다는 경제적으로 나은 상황이라
어느 정도 이스라엘 사회에 동화되었다고 봐야 함ㅇㅇ